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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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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4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1 - 7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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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박상륭의 초기 작품인 「뙤약볕」 연작을 상세히 독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세 편의 연작을 따라 읽으며, 각 연작의 신화적 의미를 각각 ‘신(神)’과 ‘말’, ‘법(法)’과 ‘불법(不法)’, ‘신생’과 ‘비윤리’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최종적으로 이 논리로 수렴되지 않는 의미교란적 요소가 있음을 여성 등장인물을 통해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세 연작을 통합하는 핵심적인 의미소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신의 말이 사라지고 법의 지배를 거쳐 자정에 이르러서야 새로운 인간의 말이 탄생한다.’ 이 과정은 새 당굴과 족장(「뙤약볕1」), 바람쇠(「뙤약볕2」)와 점쇠(뙤약볕3」)로 이어지는 남성의 계보를 통해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여성들은 교환의 단위 혹은 재화의 일종으로 취급되는 것처럼 보인다. 「뙤약볕」 연작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미친 여자’이거나(「뙤약볕 1」), 이 남자에게서 저 남자로 이전되는 소유의 대상이거나(「뙤약볕 2」), 타락 끝에 오빠에게 죽임을 당하는 비윤리적인 인물(「뙤약볕 3」)로 그려져 있다. 그런데 각 연작에 등장하는 여성을 단순한 교환의 대상으로 볼 수 없다. 이들은 남성들이 정의한 교환의 체계 바깥에 놓이거나(「뙤약볕1」의 옌네), 남성들의 개체로서의 보존을 무효화함으로써 법의 계수를 무력화하거나(「뙤약볕2」의 섬순), 남성들의 새로운 삶이 영위되는 터전이 됨으로써 교환의 체계를 정지시키기 때문이다(「뙤약볕3」의 누이). 이들은 남성중심적인 신화적 서사를 교란하거나 횡단함으로써, 진정한 ‘인간’의 탄생이라는 이 연작의 주제를 다른 각도에서 의미화하게 만든다. 신과 법, 즉 신 없는 시대의 ‘말’과 불법이 만연한 시대의 ‘법’, 나아가 ‘자정의 시대’의 새로운 의미론을 탐색하는 이 소설에서, 모든 분할과 분절을 가로지르는 존재는 그리고 이 횡단을 통해서 새로운 의미를 도입할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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