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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2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69 - 19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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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형도 신화’를 역사화하기 위해서는 기형도 신화를 구축한 1990년대라는 시간을 해체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는 문제의식 하에서 씌어진 일종의 시론적 성격의 글이다. 기형도 시의 새로운 이해 지평을 낳기 위해서는, 예상치 못한 죽음으로 인해 신비화되어 버린 기형도의 절망적 자기 인식을 역사적으로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기형도는 다수가 정치적 혁명의 열기에 전염되었던 1980년대 후반이라는 전환기 속에서 문학과 정치 사이의 매개를 적극적으로 모색한 시인은 아니었다. 오히려 기형도는 1990년대적인 정신을 선취했던 혁신가로 일컬어졌다. 그러나 ‘기형도의 신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계기와 조건을 1990년대적인 상황이 제공했던 것이 분명하다고 하더라도 기형도가 1980년대와 무관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는 문학을 통해 세계를 변혁하겠다는 사람들의 이념에 완벽히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문학이 세계로부터 고립될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기형도는 1980년대의 변혁적 문학 운동을 향해 막연한 형태의 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환상과 상상의 세계에 주력했던 ‘시운동’ 동인들에게 우려 섞인 지지를 보냈던 이중적 인물이다. 기형도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과정에서도 그 자신의 삶이 1980년대라는 시대적 정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확신했다. 기형도가 광주를 향하며 “나의 희망은 좀 더 넓은 땅을 갖고 싶다” 토로했을 때, 그가 말한 땅은 1980년대적인 역사적 지평과 긴밀한 관련이 있었다. 기형도의 자기 인식이 역사에 대한 인식과 만나는 장면을 강조하기 위해 이 글은 기형도가 천착했던 ‘희망’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고, 그의 산문 도처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희망’이라는 개념의 원리를 분석했다. 기형도의 ‘희망’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나 자신부터 변화에 열려 있어야 한다는 믿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 기형도는 그 변화의 과정을 응시하고 탐구함으로써 세상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원리를 발견하는 일에 동참고자 했다. 자기 개조와 끝없는 자기 갱신을 통해 이어지는 삶의 원리를 일컬어 기형도는 희망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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