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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종학 (우송정보대학)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융합 제41권 제5호(통권 제63집)
발행연도
2019.10
수록면
1,115 - 1,144 (30page)
DOI
10.33645/cnc.2019.10.4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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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시인이며 희극작가인 湯顯祖는 중국 만명 시기 문학사상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종교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한 그는 특히 일생 동안 달관선사를 다섯 번에 걸쳐 만나 불교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며, 불교의 禪思想에 대한 인식과 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 중 세 번째 만남은 탕현조가 관리로서 정치적인 배경도 없고 현실에 타협도 하지 못해 실의에 차있을 때, 달관선사는 그에게 “寸虛”란 화두를 주어 禪을 수련하게 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만남에서 탕현조가 관료생활에서 퇴직하고 고향에 은거하면서 희극작품을 창작할 때, 달관선사는 탕현조에게 無情, 無生 등의 불교적 의미를 직접 강의했다. 이후 달관선사는 탕현조에게 편지를 써서 “廣虛”라고 인가하고 ‘海若’라는 호를 주었다.
이러한 달관선사의 사상적 영향을 받은 탕현조는 불교의 禪思想을 기반으로 더욱 풍성한 작품 창작과 무한한 상상력을 보였고, 사람들에게는 작품 감상을 뛰어 넘어 깊은 심적인 공감을 이끌어 내었다. 이같은 점이 반영된 대표적인 희극작품이 《南柯記》이다. 《南柯記》는 주인공 淳于棼이 현실 세계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술에 취해 홰나무 아래서 잠이 들었다가 꿈속에서 大塊나라 공주와 결혼한 후 南柯郡의 태수를 거쳐 정승 반열에 오르고, 이어 공주가 병으로 죽게 되자 고위관료들의 참소로 관직에서 쫓겨나면서 꿈에서 깨어나고 곧 부귀영화의 허무함을 깨닫는 내용이다. 《南柯記》 작품에서 契玄禪師와 淳于棼의 禪 문답은 탕현조가 禪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으면 표현할 수 없었을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탕현조의 인식과 형성에서 보는 의영향 관계
3. 탕현조의《南柯記》작품에 내포된 禪思想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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