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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경은정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4권 제4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713 - 727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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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정체감이 형성되는 시기의 청소년들은 고통과 좌절의 순간, 문득 삶이 무엇인지, 나는 왜 사는지, 나는 누구인지 등 존재의 본질적인 질문에 직면하게 된다. 우리가 고통을 직면했을 때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시작된다. 선사(禪師)와 학인(學人)이 마주하고 대담하는 방식인 선문답(禪問答)은 선(禪)을 사이에 두고 선(禪)적으로 대화하는 비언어적 요소의 독특한 문답법이다. 선지식과 수행자가 대화를 통해 수행자 스스로 자신의마음을 진단하고, 사고를 전환하여 본래심을 깨닫는 과정에서 선문답을 활용한다. 이와 같이 부처님이 깨달음에이른 후, 다양한 방식으로 제자들과 일반 사람들에게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설파하셨던 언어법인 선문답은 오늘날의 심리상담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청소년의 심리상담은 청소년 자신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유능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선문답(禪問答)을 청소년 심리상담에 적용하여 내면의 근원적 질문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 깨닫게 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도록 돕고자 하였다. 선문답(禪問 答)에서 문제의 답보다 질문하는 것이 더 중요하듯이 청소년을 위한 심리상담에서도 청소년들에게 내면의 본질적알아차리기 위해 선(禪)적인 질문으로 화두를 던져서 스스로 자신을 살펴볼 수 있게 하는 것은 보다 본질적인 차원에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선문답(禪問答)과 심리상담은 모두 인간 내면에 본래 갖고 있는 참된 자기를 밝히는 데 궁극적 목적이 있기때문에 선문답(禪問答)을 활용한 청소년 심리상담은 청소년들의 심리치유를 극대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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