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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병혜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융합 제41권 제2호(통권 제60집)
발행연도
2019.4
수록면
1,287 - 1,326 (40page)
DOI
10.33645/cnc.2019.04.41.2.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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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학의 5대 형식은 시 · 사 · 곡 · 산문 소설이다. 이 중 사는 가시적으로는 시와 유사한 것 같지만, 사실상 사는 시보다 정적인 문학형식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인들이 시로는 토로할 수 없는 감정들을 사를 통해 분출하였다. 그리고 이 사문학은 중국의 만당 · 오대 시기에 발흥하여 송대 때에는 한 시대를 풍미하는 국민문학형식이 되었다. 사라는 문학형식이 이와 같은 절정에 이르는 데에는 만당 · 오대에 편집된 『화간집』의 기여를 간과할 수 없다. 『화간집』은 중국 최초의 문인사집이다. 『화간집』의 서문에는 사라는 문학형식의 본질과 정체성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화간집』에 실린 작품들의 성격을 화간성이라고 명명한다.『화간집』에는 당시의 사인들이 지은 창작한 사작 중 18사인의 작품 500수를 수록하고 있다. 서문에서 밝힌 화간성에 부합하는 것들을 선별한 것으로 주지한다. 그러나 이 화간성은 그 범위가 상당히 넓다. 따라서 광범위한 화간성을 파악하기 위해 18인의 사작을 모두 고찰해야만 한다.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화간성을 가진 화간사들에 대한 오해를 지양하고자하는 것이 본고의 의도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사라는 문학형식이 정적이라는 것, 특히 화간사가 대부분 주석에서 지어진 것이라는 것, 주체와 화자가 음주 이후에 이성보다는 감정이 우세한 상태라는 것 등을 들어 화간사의 화간성에 대해 지나친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결코 화간성은 제한적이지 않다. 화간사는 송대 사단의 만개를 위한 충분한 자양분으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특히 18사인 중 작품 수량에 있어 차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손광헌의 사는 당시의 화간성은 물론 향후 전개될 송사의 다양한 모습에 대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손광헌의 화간사는 애정사 · 영회사 · 변새사 · 풍속향토사로 대분할 수 있다.
손광헌의 애정사는 화간사의 주체풍격인 진정(眞) · 향염(艶) · 층심(深) · 유미(美) · 완전(婉)에 전적으로 부합하는지의 여부는 선택적이고 유동적이었는데, 이는 그가 풍부한 학식을 구비한 위정자로서 당시 염정적인 애정사로 일관할 수 없는 한계였다. 결국 이와 같은 손광헌 애정사의 다양한 모습은 그가 유학자의 체통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손광헌의 영회사는 그의 혹독한 문예단련과 다양한 생활경력이 종합적으로 용해되어 있었는데, 이는 일반적인 화간사의 풍격이 아닌 독특한 미학풍격을 제시하고 있다.
손광헌의 변새사는 엄중한 필치와 호탕한 풍격을 구성하고 있다.
손광헌의 풍토향속사는 제재 자체만으로 그의 주유와 체득 경험에 대한 절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상은 다양성을 특징으로 하는 손광헌 사의 현황을 감안하여 제재만을 구분한 후 고찰한 결과이다. 그리고 이는 화간사의 또 다른 일파를 구성하여, 향후 송사의 다채로운 전개에 하나하나의 토대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목차

1. 서론
2. 손광헌의 화간사
3. 결론
참고문헌
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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