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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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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인문콘텐츠학회 인문콘텐츠 인문콘텐츠 제54호
발행연도
2019.9
수록면
143 - 161 (19page)
DOI
10.18658/humancon.2019.09.5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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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BTS의 팬덤은 초국가적이고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팬덤의 확장은 필연적으로 분열을 야기하기에 팬덤을 유지하고 공동체로서 복무하게 하는 방식을 고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피에르 레비가 고안한 ‘집단 지성’과 ‘코스모피디아’의 개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레비는 결속과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장으로서의 ‘사이버 공간’을 코스모피디아로 칭한다. 코스모피디아에서는 개개인의 발화가 집단에 매몰되지 않고 서로의 자리에서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헨리 젠킨스는 팬덤을 코스모피디아의 적합한 사례라고 주장한다. 팬덤이 온라인으로 이식되면서 팬덤에서 공동체를 이루는 방식이 코스모피디아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는 팬덤 내에서도 갈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바, 분열을 봉합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아이돌 팬덤은 기본적으로 소속사가 관리하고 있다.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팬덤 간의 분열을 막고, 유대감을 위해 새로운 팬덤-콘텐츠인 아미피디아를 기획하였다.
아미피디아는 일정 부분 코스모피디아의 가능성을 내비친다. 아미피디아 안에서 팬덤은 소속감과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다. 아미피디아는 팬들 간의 협동심과 유대감을 구축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하였다. 아미피디아 안에서 팬들은 주체적으로 BTS의 역사를 아카이브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서 주체성을 드러낸다. 이전에 없던 방식으로 아미피디아는 여러 부분에서 선례를 남겼다. 그러나 아미피디아는 코스모피디아로 존재하기에는 한계가 따른다. 아미피디아 자체가 기획된 공간으로 소속사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한된 자율성과 갈등 자체를 제거한 공간은 코스모피디아의 기본적 성격을 배반한다. 그러나 팬덤을 조직하는 유대감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미피디아는 팬덤-콘텐츠로서 고무적인 시도다. 아미피디아의 분석을 통해 아이돌-팬덤의 새로운 코스모피디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기
Ⅱ. 코스모피디아의 이상과 한계
Ⅲ. 기획된 코스모피디아-아미피디아의 한계
Ⅳ. 나가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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