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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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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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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불교미술사학회 강좌 미술사 강좌 미술사 제32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5 - 22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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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기면 방산리에 위치한 고석사 보광전의 주불로 봉안되어있는 석감 마애(石龕 磨崖) 미륵불의상(彌勒佛倚像)은 몇 가지 점에서 큰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첫째, 고석사 미륵불의상은 거대한 석감(石龕)에 새긴 의자세라는 독특한 불상형식인데 중국에는 크게 유행되어 연대가 명확한 불상도 많은 예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고신라 1구(삼화령 미륵세존), 고려시대 1구(법주사 마애 미륵불) 밖에 없었으나 이 고석사 미륵불의상의 출현으로 이 상이 세 번째 미륵불의상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통일신라시대 미륵불의상으로 첫 번째 발견된 유일한 예로써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 둘째, 고석사 미륵불의상은 사각형의 큰 석주 서면 감실에 부조로 새긴 의상인데 8세기의 사실적 양식의 특징이 잘 남아 있어서 766년작 석남암사 비로자나불과 친연성이 강한 8세기 중엽 전후의 미륵불의상으로 통일신라 불상 연구에 매우 귀중한 불상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이상의 논의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통일신라의 유일한 미륵불의상으로 감산사나 불국사 등과 함께 신라 유가법상종의 사상에 의하여 조성된 희귀한 미륵불의상으로 크게 중요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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