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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청람어문교육학회 청람어문교육 청람어문교육 제40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361 - 402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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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이른바 ‘동요 황금시대’라고 일컬어졌던 1920~30년대의 동요의 실상과 미학적 가치를 탐구해오던 바, 현재까지 즐겨 불리는 동요의 상당수가 해방 이후에 창작된 것보다는 오히려 근대 초기이자 아동문학의 초창기였던 1920~30년대에 창작된 것이 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1920~30년대 동요 가운데 과연 얼마만큼의 작품이, 그리고 어떤 작품이 현재까지 면면히 수용되고 있는지 추적해본다면 근대 초기 동요의 전통과 의의를 밝히는데 실증적으로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하였다. 대상으로는 1차 교육과정부터 7차 교육과정까지 초등학교(국민학교) 음악교과서를 대상으로 하였고, 노랫말에 주목하여 음악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않았음을 밝혀둔다. 그 결과,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노래 가운데는 창작 동요의 비중이 단연 높고, 창작 동요 가운데서는 1920~30년대, 이른바 동요황금시대라고 불렸던 시대에 창작된 작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6차 교육과정까지는 창작 동요 가운데 1920~30년대 창작된 근대동요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외 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의 작품이 소수 반영되어 있었다. 교과서 개편과정을 통해 이전에 수록되었던 창작 동요가 배제되고 새로운 동요가 등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같은 동요가 7차례의 개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수록되는 경우도 있었다(예:앞으로 앞으로, 고향의 봄, 퐁당퐁당, 구슬비, 고드름, 옥수수 하모니카, 눈꽃송이,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산바람 강바람, 무지개, 방울새, 반달, 오빠생각). 주제의 측면에서는 자연친화적인 세계관을 담은 것, 낙관적 정서를 반영한 것, 어린이가 화자인 것이 주로 선택되었고, 지나치게 애상적이거나 현실을 직접적으로 다룬 것, 교훈의 내용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 등이 배제되었다. 표현의 측면에서는 맞춤법에 어긋나거나 표준어가 아닌 것, 문법에서 벗어난 표현들이 교과서에 적합하게 변화되었고, ‘담배’와 같이 어린아이에게 교육적으로 좋지 않은 대상 또한 교체되었다. 연의 배열을 통해서는 1920~3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사회적인 요소들이 탈락된 것을 볼 수 있었다. 1920~30년대 노래가 단순히 아름다움과 맑음, 낙천성이나 장난스러움에만 머물지 않고, 가족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감정 역시 지니고 있었음에도, 선택된 노래들은 철저하다 싶을 정도로 밝은 쪽에 치우쳐 있다. 이와 같은 선택의 기준에서 아이들에게는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보여줘서는 안 되고 맑고 깨끗하고 좋은 것만 보여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의 일부를 엿볼 수 있으며, 그 생각의 바탕에는 아이들의 마음은 순수하고 천사와 같다는 이른바 ‘동심주의’를 발견하게 된다. 어린아이라고 해도 현실에 발을 딛고 사는 만큼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갈등, 다양한 문제들을 비판적 거리를 두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의 세계를 진공의 순진무구한 세계로만 바라보고 규정하려 하는 데는 아동의 순수한 마음을 보호하려는 의도 외에 아동기를 지나 순수함을 잃어버린 어른의 향수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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