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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65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7 - 56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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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여말선초 시학사의 구도를 준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기존 시학사의 구도는 하나의 線을 이루지만, 그것이 개별 작품을 통해 구체적으로 검증해낼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더구나 여말선초는 일찍이 하나의 흐름으로 파악되어 본 적이 없는 바, 전철을 밟지 않고 새롭게 준비될 방법이 필요하다. 이에 여말선초 시인으로 꼽히는 유방선을 중심에 놓고, 시학전통의 계승과 단절을 읽는 방법으로 ‘典故’를 주목하였다. 유방선은 고려말의 이색ㆍ이숭인ㆍ권근ㆍ변계량(‘선배’)의 계보를 이어 받아, 서거정ㆍ이승소ㆍ성간(‘후배’) 등 조선초를 대표하는 문인들을 길러내었다. 유방선은 창작에 있어 표절 혐의를 받을 정도로 앞선 이들의 시문을 적극 차용했는데, 이는 그가 선배들의 시적 성취를 계승해 자신의 창작의 근거로 삼았음을 보여준다. 실제 작품을 통해 검증한 결과, 유방선이 선배의 시적 성취를 차용하여 후배에까지 전수된 시적 표현이 있는 반면, 후배에게 선택받지 못한 표현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정한 시적 표현이 계승되고 단절되는 사이에서 유방선이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것이다. 한시에 있어 전고를 관류하는 핵심원리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인들은 전고를 번역함으로써 전고 출발지의 서사를 전유하였고, 이는 ‘또 하나의 전통’(‘한국적 전고’)이 되어 그들의 창작을 풍요롭게 했다. 그 창작은 다시 ‘또 하나의 전고’가 되었고, 조선인들은 이 전고를 번역하여 그들의 시공간에서 창작하였다. 이처럼 전고의 계승과 단절은 새로운 전고의 창신과 파괴로 이어지면서 한반도의 시학사를 구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차후 ‘전고와 번역’을 화두로 하여 한국한시사의 맥락을 찾고, 그 시적 전통의 계승과 단절을 추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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