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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한문교육학회 漢文敎育論集 漢文敎育硏究 제22권 제1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191 - 21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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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우리 나라의 언어생활에서 국․한문이 상호 깊이 관련된 저간의 사정을 환기하고, 갑오경장 이후 국․한문 교육의 큰 틀이 변화되어 온 개략적 상황을 검토한 뒤,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견을 제시해 보고자 하였다. 20세기 초반까지 우리는 한문을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거의 유일한 표기수단으로 활용하였다. 따라서 우리는 지난날 말은 우리말이 국어요 글은 한문이 국문이었던 이중언어체계였음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이를 인정한 바탕 위에서 비로소 과거의 어문생활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한문과 한글의 깊은 상호작용 속에서 파생된 수많은 언어 현상들을 온당하게 연구하고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세기 이후 우리의 한문 교육은 역사적 위상에 걸맞는 합당한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갑오경장 직후 교육의 중심부에서 이탈하기 시작한 한문은, 일제시대에는 한글과 함께 일본어에 그 자리를 내 주었고, 광복 이후에는 한글 교육을 위해 마땅히 청산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어 공교육에서 집요하게 배제되었다. 3-5차 교육과정 동안 이런 사정이 일부 개선되는 듯 하였지만, 6-7차 교육과정 개편을 거치면서 국어는 국어대로 한문과 아랑곳없이 자체적 同種繁殖만 반복하고, 한문은 한문대로 정체성과 귀속성이 문제가 되어 다시 심각한 위기에 몰리는 형국이 된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이런 잘못을 시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먼저 한글만 국문이라고 주장하는 고집스러운 태도를 버리고 한문이 고전 국문이었음을 당당하고 겸허하게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한문교육의 목적을 분명히 함으로써 한글전용의 대원칙에 의구심과 시비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런 두 가지 전제 위에서 적절한 시기에 한문을 국어와 통합하여 우리의 언어전통에 부합하는 균형 잡힌 어문교육의 틀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 지속된다면 국어는 국어대로 우리의 언어전통과 완전히 유리된 채 당장 필요한 실용언어나 가르치는 왜소한 교과로 전락할 것이고, 한문은 한문대로 정체성이 불분명한 교과로 표류하다가 정상적 교육과정에서 배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우리는 바로 이 점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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