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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7 - 3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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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중심의 시각에서 잠시 물러나 독서대중이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과연 󰡔창조󰡕의 독자와 󰡔청춘󰡕의 독자는 1910년대와 1920년대, 계몽과 동인지 시대라는 문학사적 간극만큼 서로 이질적이고 선명하게 구분 가능한 존재들이었을까. 본고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창조󰡕가 동인지 시대를 선도했다는 문학사적 시각, 그리고 1910년대에 형성된 지식시스템의 근대적 전환 속에서 비로소 문학담론이 분화되기 시작했다는 미디어 연구의 시각 모두에 대해 물론 상당 부분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작가나 미디어와 더불어 문학장의 또 다른 구성요소에 해당하는 ‘독자’의 관점에서 1910년대 후반 문학장의 변동을 재해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테면 󰡔창조󰡕의 김동인을 동인지를 대표하는 작가 이전에 󰡔청춘󰡕의 독자로, 더 나아가 1910년대 계몽지와 1920년대 동인지의 문학사적 계보를 단절 아닌 기능분화에 따른 ‘분절’의 맥락으로 바꾸어 이해하는 방식을 통해 이 시기를 재독해보고자 했다. 김동인 같은 독자에게 한편으로는 근대적 글쓰기의 전범(典範)이 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비판적 계승의 유일한 대상이 되는 이광수 소설은 피할 수 없는 독서목록이었다. 그에 비해 이광수 논설은 어떤 의미였을까. 이 시기에 이광수는 그의 주요 논설 역시 󰡔청춘󰡕에 발표했다. 편집자 최남선의 자의식과 다소 어긋나는 독서대중의 심리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 가능한지도 모른다. 1900년대의 독자와는 달리 적어도 김동인 같은 독자에게 이광수 논설과 소설은 동일한 무게일 수 없으며, 어떤 면에서는 소박하거나 상식적인 추론에 불과하나 편집 순서대로 혹은 균등하게 󰡔청춘󰡕을 독해했으리라 보기 어렵다. 문학전문지 발간이라는 김동인 세대의 욕망은 물론 그들의 일본유학 체험에서 비롯된 것이면서 그와 동시에 󰡔청춘󰡕으로 상징되는 당대 계몽의 미디어를 독해하고 학습하는 과정에서 느낀 근본적인 결핍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창조󰡕라는 동인지 세대의 감각은 그 이전 계몽의 미디어, 이를테면 󰡔청춘󰡕이 유례없이 보여준 역동적인 자기확장의 과정 속에 이미 내재된 욕망의 외화(外化)라 할 만하다. 따라서, 󰡔창조󰡕 창간은 계몽의 시대와의 단절이 아닌 분절, 즉 계몽의 미디어 내부에서 진행된 기능분화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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