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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32호
발행연도
2005.1
수록면
241 - 261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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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세기 최고의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철학사상을 통해 당시 서구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포드주의적 생산양식에 기반한 제국주의적 패권주의가 그의 철학, 특히 그의 주저인 존재와 시간에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를 ‘정치철학적 관점’에서 고찰할 것이다. 물론 하이데거의 철학이 지금까지도 존재론적, 실존주의적, 인간학적, 해석학적 차원에서만 해석, 논의되고 있다면 이 글이 의도하고 있는 정치철학적 관점은 기존의 하이데거 해석에서 상당히 벗어난다는 점에서 일종의 도전적인 작업이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에서 필자는 한 위대한 철학자의 철학사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면뿐만 아니라 그 배면도 새롭게 응시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필자는 먼저 하이데거 철학의 출발점이 되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그의 일상성 분석을 통해 드러난 일상구조의 변화를 살펴 본 뒤에(2), 포드주의적 생산양식을 통해 이루어진 ‘그들의 지배’에 대한 하이데거의 비판을 분석하고(3), 하이데거 철학에서 구상되었던 새로운 정치적 공동체가 무엇인지를 논증함으로써 포드주의 철학자로서의 하이데거를 확인하면서(4), 이 글을 마무리 할 것이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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