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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40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95 - 23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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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연민문고에는 연암 박지원이 면천군수로 재임하면서 작성한 󰡔면양잡록󰡕 6책(2,3,4,6,7,8)이 결본 형태로 소장되어 있다. 그중 제8책에는 1801년에 흉서 사건의 주모자로 사형에 처해진 윤가기의 시 10수가 󰡔단구관집󰡕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와 같이 연암이 󰡔면양잡록󰡕에 윤가기의 시를 정선해 놓은 것에 주목하고, 이 책에 수록된 윤가기의 시 10수의 내용과 그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윤가기 문학의 특징을 규명하였다. 윤가기는 「촉석루」에서 세 장군과 논개의 충절로 표상되는 진주성 전투를 떠올리며 태평성대를 희구하였고, 「만하루월야」에서 천하가 안정되기를 바라는 사대부의 이상을 노래했으며, 통제영과 한산도를 방문하여 지은 시 4수를 통해 이순신이 왜구에게 대승했던 현장을 답사하면서 호연한 기상을 펼쳤다. 이는 평생에 걸쳐 성인지학을 익히고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축적된 호연지기가 경세의지로 표출된 것이다. 또한, 윤가기는 「관루월야」에서 단성에 부임해 한 해를 마감하며 느끼는 지방관의 고독감을 평담하게 노래하고, 「안의공작관」에서 연암이 안의현감을 지내면서 세속적 이욕에서 벗어나 신선처럼 살아가던 탈속적 삶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이는 서얼 출신이라는 신분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심성수양을 통해 무한한 욕구를 절제함으로써 천지의 기와 내아의 기가 하나 된 중화의 성정이 시로 발현된 것이다. 연암이 안의현감으로 재임하면서 편집한 小集들은 정조에 의해 불시에 있을지도 모를 문집을 올려 보내라는 명에 대비해서 만든 自選集이다. 정조는 당시 이봉환이 창시한 ‘초림체’와 이덕무 등이 창시한 ‘검서체’를 서얼 출신 관료의 시로 단정하고, 이들에게 치세의 중화의 음을 지닌 시를 짓도록 하였다. 연암은 당시 서얼 문인들의 시 중에서 윤가기의 시가 성정지정을 노래한 중화의 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고, 순정한 시를 올리라는 정조의 명에 대비해 그의 시 10수를 󰡔면양잡록󰡕에 수록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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