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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28권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59 - 9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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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한은 한미한 가정에서 태어나 과거를 거쳐 재주를 인정받아 말단의 관직을 전전했다. 하지만 그는 유교, 불교, 도교를 고르게 수용하면서 비교적 자유로운 사고를 다양한 시문으로 표출했다. 신유한이 처하였던 시기는 서울과 지방의 차별이 크고 또 당파간의 이해가 엇갈려 서로를 배척하는 등 인재등용이 올바르지 않았던 때였다. 그렇기에 신유한은 남산에 올라 서울의 전모를 바라보다가 인재를 등용함에 서울과 지방의 차별을 두고 또 당파로 나뉘어 배척하는 폐해를 비판하면서 「木覓山記」를 적었다. 그 자신은 바로 시대의 희생자였다. 정약용이 그의「해유록」에 대해 부당한 비판을 한 것도 실은 신유한이 한미한 출신이었다는 점을 의식하여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신유한은 시대를 한탄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사유와 문학의 독자적 세계를 구축하고 활달자재한 정신세계를 열어보였다. (1) 신유한은 이를테면 불교이론가들이 구사한 格義와도 같은 사유방법으로 제 종파를 통섭하려 했다. 그렇기에 그의 사유세계는 유교적이라고 할 수도 있고 불교적이라고 할 수도 있으며 또 노장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신유한이 불교를 승인한 점은 두 가지 관점에서였다. 하나는 불교가 만인에게 성불의 가능성을 말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유교에서 만인이 성인으로 되고자 하는 참 공부를 소홀히 하는 점을 암암리에 비판했다. 한편 신유한은 「장자」에서 有意에서 벗어난 幻의 가치를 중시했다. 그는 특히 「莊子盜跖篇後題」에서, 장자의 蝴蝶夢을 끌어와서 有意를 벗어난 幻의 가치를 중시하여, 󰡔장자󰡕를 읽는 제3의 독법을 제시했다. (2) 신유한은 산문의 行文에서 선진시대의 문체를 모방하여 擬古文의 난삽함을 자주 드러내었다. 그런데 그는 문장에서 義理之文과 唐宋八家文을 배격하고 독특한 문체관을 피력하는 한편, 작문의 자율성을 인정했다. 실제 산문에서는 紀事․紀言․紀物을 균형 있게 포치했으며, ‘儒家誨人語’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세속을 우려하고 정신의 자유를 추구하려는 깊은 뜻을 산문에 가탁했다. 본고에서는 「木覓山記」와 「是閑亭記」를 살펴보았다. (3) 신유한은 시의 規矩와 格律, 聲容과 色澤을 중시하지 않고 天機를 높이 쳤다. 그는 「杜機詩選敍」에서 作詩를 정의하여 ‘진실한 정경을 채집하는 놀이(采眞之游)’라고 했다. 신유한은 특히 장편을 지어, 산문에서처럼 紀事․紀言․紀物의 법을 얻은 史體를 응용했다. 신유한은 인간세상의 무한한 臭氣와 무한한 光景이 모두 시적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그의 시의식이 ‘확산형’이었음을 말해준다. 그러한 확산은 관념이나 이념에 사로잡혀 ‘탐구의 학’을 추구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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