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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28권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91 - 12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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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稿에서는 요순의 태평성대를 자신의 治世에 재현시키고자 했던 군주인 정조의 人材觀을 그의 개인 문집인 「弘齋全書」에 수록되어 있는 「策問」을 통해 살펴보았다. 책문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가의 문제를 소통시킬 수 있도록 과거를 통해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인재들에게 해결책을 구하는 수단이었다. 책문은 당대의 碩學들이 출제하기도 하지만 출제자는 임금이라는 형식을 띤다. 따라서 책문 속에는 그 출제의 주체인 임금의 시대를 보는 관점이 가장 잘 녹아 있다. 그러므로, 論者는 조선 후기 강력한 신권을 억누르고 왕권을 회복함으로써 조선의 약진을 시도했던 정조의 人材觀을 바로 이러한 「策問」을 통해 살펴본 것이다. 정조의 인재관은 크게 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股肱之臣의 人材觀이고, 둘째는 立賢無方의 人事論이다.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정조는 다양한 정책들을 시행하였으니, 奎章閣 設置와 抄啓文臣 制度가 첫째이고, 다음으로는 庶孼許通의 實施이고, 끝으로 蕩蕩平平의 展開이다. 정조는 규장각을 설치하여 규장각신과 검서관을 발탁하였는데, 이들은 과거 급제가 부정으로 이루어지고 인사권이 당파와 문벌에 좌우되던 당시의 현실 속에서 완전히 실력만으로 발탁되어 정조의 전폭적인 지지와 후원 속에서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였다. 또한 抄啓文臣 制度는 관리들의 재교육 제도로서 형식적인 과거제도를 통해 등용된 관리들의 업무능력을 신장시키고 부정부패를 방지하겠다는 명분으로 실행되었다. 이는 한 번 관리가 되면 안일한 자세로 노력하지 않는 관리들에게 끊임없이 학문에 정진할 것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庶孼許通의 實施이다. 정조는 열성조가 현인을 등용함에는 정해진 틀이 없었으나 근래에는 서얼이나 천인은 등용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였다. 우리나라는 나라가 작고 인재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서얼이라는 이유로, 또는 천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인재를 잃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서얼을 검서관에 임명하는 등 적극적인 인사정책을 펼쳤다. 끝으로 蕩蕩平平의 展開이다. 정조는 기존 집권 붕당을 완전 제거하지 않고 그들의 정치적 주도권만 제거함으로써 점차 각 붕당의 공존을 가능케 하면서 한편으로 노론에서 소론으로, 다시 남인으로 주도권을 순환시켜 어느 붕당의 專制도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붕당의 집단성을 서서히 희석시켜 나갔다. 이렇듯 정조는 정치적 안정을 저해하는 붕당간의 갈등을 붕당간의 세력균형과 상호견제를 통해 극복해 나갔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모든 관료들이 정치의 公的 책임성을 자각하여 붕당의 私的 동기를 스스로 극복하고 서로 진정한 화합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상에서 정조의 人材觀을 그의 策問을 통해 살펴보았다. 책문 속에는 이처럼 정조가 人材를 바라보는 관점과 그에 따라 그가 실천하고 추진하였던 여러 정책들이 어떠한 생각과 의지로 시행되게 되었는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를 통해 策問은 정치의 주체인 임금의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살펴볼 수 있는 최상의 근거자료가 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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