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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문서학회 古文書硏究 古文書硏究 제32권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93 - 11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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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는 오늘날과 달리 청탁이 생활의 필수 요건으로 인식되어서 그 서식이 매우 유형화된 격식으로 존재하였으며, 그러한 서식은 누구나 참고할 수 있는 간찰 서식집의 일부로서 公刊될 정도였다. 이것만으로도 당시 사람들이 청탁에 대한 생활 감각이 오늘날과 많이 달랐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청탁에 대한 생활적 심성(윤리감각)에 대한 연구를 위한 기초로서 청탁을 실행하는 물질 자료라고 할 수 있는 청탁문서의 특성을 해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와 같은 물질자료를 통해 그들의 구체적인 생활 감각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서 청탁문서는 稱念 혹은 小錄이라는 문서명을 달고 있거나 혹은 동일한 양식의 문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조선전기에는 청탁문서를 칭념이라는 용어로 일반화되어 있었지만 후기가 되어서는 실생활에서 소록이라는 비교적 탈가치화된 용어로 대체되었다는 것을 우선 지적하고 싶다. 이는 조선후기가 되어 칭념이 이미 윤리적으로 오염된 언어가 되었으므로 이것만으로 청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을 다할 수 없게 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칭념은 그 서식이 寒暄箚錄, 簡牘精要, 進修堂監定時行簡禮彙簒, 簡式假令등의 간찰 서식집에 실려 있다. 위의 서식집에 실린 칭념의 주제들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①存問, ②助葬請, ③山訟請은 어느 서식집에나 실려 있는 대표적인 예들이다. 그런데 이러한 주제들 중에는 오히려 조선전기에 가장 일반적으로 관례화된 칭념인 奴婢請이나 食物請은 빠져 있다. 이는 칭념이 허용되는 범주가 시대적인 윤리 의식에 구속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간찰에 실려 있는 칭념이란 것이 청탁 중에서 사회적으로 허용된 청탁을 한정하여 일컫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이러한 칭념의 특성을 통하여 조선시대 사람들의 청탁에 대한 윤리감각이 비리적 청탁와 생활에서 허용되는 부탁이 미묘한 지점에서 갈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조선시대에 비리성 청탁이 횡행하였고 당시 사람들이 그것에 대한 윤리감각도 없었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 오히려 청탁 용어의 변화, 매탁의 명확한 범주 설정, 청탁의 주제 변화 등은 청탁에 대한 윤리적인 심성이 뚜렷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서식집으로 청탁의 서식이 공간되었다는 것은 당시 사람들이 상호적 인간관계에 대한 조심성 높은 윤리의식의 한 가지 지표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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