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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7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35 - 26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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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기 지식인에게 독립국가 건설은 가장 긴급한 과제로서 주어졌다. 해방기에 정치적으로나 문학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준 설정식 역시 그 과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과제를 이행하기 위한 그의 태도와 방법은 꽤 남달랐다. 우선 그는 다른 해방기 지식인들과 마찬가지로 독립국가 건설을 중요한 목표로 삼았지만, 그는 그것을 ‘민족의 구원’이라는 방향에서 받아들였다. 이 설정이야말로 설정식의 독특한 출발점이었는데, 그것은 그가 해방된 민족이 진정한 형상을 아직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데서 비롯한다. 그래서 민족의 진정한 형상을 획득하는 일에 매진하는 데에 있어서 그는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하나는 진정한 민족의 형상을 조선 민족이 스스로 찾기 위해 민족이 할 일과 지식인으로서의 자신이 할 일을 모색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그러한 모색의 핵심적 실천태로서 ‘문학’, 특히 ‘시’를 쓰는 것이다. 본고는 그의 시들 및 문학 텍스트를 통해서 이러한 두 개의 작업이 어떻게 전개되었고 어떤 시적 성취로 이어졌는가를 고찰하였다. 검토한 바에 의하면, 설정식은 우선, 진정한 민족의 형상을 특정 종족의 형상이라기보다 보편적 인류의 형상에 준거한 듯이 보인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모습은 미지로 있다. 그 미지의 진정한 형상을 찾아내기 위해서 민족이 해야 할 일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그는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는데, 우선, 민족이 진정한 형상을 획득하기 위해서 민족은 전면적으로 부정당하고 동시에 전면적으로 긍정되어야 했다. 다른 한편 그는, 이러한 전면 부정과 전면 긍정을 위해서 지식인으로서의 자신의 역할을, 민족 스스로 자신을 구원할 주체로서 나설 수 있도록, 민족을 질타하면서 그들을 자극하는 대가로 자신은 희생당하기를 각오하는 ‘촉매자’ 혹은 ‘매개자’로서 설정하였다. 그의 문학적 실천은 그러한 이중적 작업 그 자체였다. 그로부터 그의 시는 ‘모순어법’의 기교를 가장 근본적인 형식으로 삼게 된다. 그의 시가 해독하기 어려운 것은 바로 언술과 언술파괴가 동시에 발화하는 그 모순어법에서 기인한다. 이에 대해서는 훗날 더 정밀하게 살펴 중요한 시적 원리로서 해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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