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희진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48집
발행연도
2016.4
수록면
329 - 371 (4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설정식의 자전적 장편소설 『청춘』을 주요한 텍스트로 삼아, 해방기의 설정식이 공산주의 이념을 선택하게 되는 내적 과정을 조망하고자 시도하였다. 작가의 선택에는 정치적 고민과 존재론적 고민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으며, ‘허무(주의)’에 대한 작가의 천착이 여기에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 본고의 가설이다. 작품의 자전적 성격으로 말미암아, 인물들의 사유를 분석하고 작품 속 행보를 추적하는 일은, 작가의 행보에 대한 내적 동인을 탐색하는 단서로 기능한다.
『청춘』의 세계관은 개인의 안위를 추구하는 기성세대적 가치관과, 행동에 착수함으로써 세계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신세대적 가치관으로 양분된다. 작가는 소시민-공산주의자-무정부주의자 등의 사상적 선택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박두수를 내세운다.『청춘』의 서사는 현실에 대한 ‘염치’를 근거로 하여 진정한 신세대로 거듭나는 박두수의 사상적 고뇌를 한 축으로 참는다. 또 한편으로 『청춘』의 등장인물은 각기 육체의 문제를 통해 존재의 허무에 부딪친다. 인간의 존재가 한낱 육(肉)에 불과하다는 허무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 작중 인물은 파멸을 맞이한다. 스스로가 허무주의에 빠진 적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는 작가는, 허무를 극복한 인물들만이 살아남는 결말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과거에 대한 문학적 극복과 청산을 시도한다.
『청춘』에서 설정식은 아나키즘과 허무주의 간의 친연성에 주목하여 ‘공학’이라는 인물을 창조한다. 그리고 작중 인물들로 하여금 허무를 극복하게 하는 방식으로, 다수의 격률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바탕으로 하는 공산주의 이념에의 투신을 제시한다. 이때의 ‘신념’과 ‘의지’는 허무의 대척점에 있는 것, 따라서 인간을 허무에서 구제하여 진정한 삶의 영역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설정식이 제시하는 ‘진리’, 즉 이념의 추구에 대한 굳은 의지는, 설정식의 시에서 순교의 모티프를 통해 반복 제시된다. 설정식은 해방기 문인들의 이념 선택이 정치적 처세의 차원에 그치지 않고, 삶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긴밀하게 연관된 결단일 수 있었음을 보여준 작가라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염치`의 문제와 `治國平天下`의 의무
3. 정욕의 고뇌와 허무로부터 벗어나기
4. 아나키즘의 폐기와 순교의 모티프
5. 결론을 대신하여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6-810-002902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