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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한국문화연구 한국문화연구 제18권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37 - 6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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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의 질병을 통해 시대의 환부를 드러내고, 독자는 그 가시화된 환부를 통해 개인의 치유를 욕망한다. 이처럼 문학이란 고통에서 출발하여 치유를 희망한다는 점에서 의학과 닮아있다. 따라서 소설에 나타나는 인물의 질병 내지 병리성에 관한 연구는 작품 해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된다. 특히 여성 인물이 앓는 질병은 여성의 자기 소외를 확인시키는 매개로 작동한다. 이것은 여성의 고유한 ‘섹슈얼리티(sexuality)’에 관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자궁’을 통해서 접근될 수 있다. 근대의 병원 공간, 특히 산부인과의 탄생은 여성으로부터 출산의 통제권을 박탈하였다. 본질적으로 여성의 경험에 속하는 문제들이 병원이라는 공적인 공간을 통해 남성의 지배와 통제를 받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여성의 ‘자궁’은 남성으로 상정되는 지배질서를 통해 관리와 감시를 필요로 하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러한 남성 중심적 억압기제는 여성 작가의 작품에 나타난 병원 공간이 주로 ‘산부인과’라는 사실을 통해 증명될 수 있다. 더불어 그와 같은 억압을 거부하는 여성들은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할 ‘병원균’으로 규정되고, 이후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성작가의 소설에 나타난 ‘병원’ 공간은 남성적 억압기제가 어떤 방식으로 여성의 육체를 통제하고, 나아가 여성의 욕망을 억압해왔는가를 드러내는 효과적인 통로가 될 것이다. 이에 본고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작가인 박완서와 오정희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 속에 나타난 산부인과와 정신병원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두 병원공간이 여성의 육체와 정신을 관리하는 이분화된 공간이 아니라, 여성의 고유한 성(性)을 드러내는 ‘자궁’을 통해 연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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