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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53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289 - 31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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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식민지시대의 시조에 대해서는 시조부흥이라는 담론의 맥락, 주제론, 작가론의 차원에서 주로 연구되어, 당시의 주요한 문제의식이나 특정 시인과 작품의 특징은 살필 수 있었다. 그러나 담론의 틀에 갇히면 당시에 창작된 작품의 전반적 특징은 온전하게 살피기 어려운 면이 발생한다. 본 논문에서는 『동아일보』, 『조선일보』, 『고려시보』에 수록된 연작시조의 매체별 시인별 특징에 주목하여, 식민지시대에 창작된 시조의 전반적 특징을 밝혔다. 『동아일보』에서 활동한 노산 이은상은 과거의 유물을 찾아가 역사의 회한을 표출하고 명산을 찾아가 국토의 신성성을 표현한다. 가람 이병기는 여행한 곳의 기류와 사람들의 삶에 주목하여, 대상을 객관적 감각적으로 묘사한다. 이은상과 이병기는 시상 전개 방식, 어휘 구사, 묘사 등의 측면에서 미적인 새로움을 보이며, 『동아일보』를 거점으로 시조 창작의 대중적 기반을 만든다. 『동아일보』에 민족, 역사, 국토의 신성성을 주제로 한 연작시조, 한글학자인 권덕규의 기행시조가 집중적으로 수록된 것은 민족주의 우파적 성향을 보인 『동아일보』의 매체적 특징과 연동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조선일보』에서 활동한 자산 안확은 현재적 관점에서 역사를 재해석하고, 동물을 소재로 인간사를 풍자한다. 곡명 변영만은 기존의 인식과 관념에서 벗어나 대상의 속성을 새롭게 부여한다. 특히 기존의 시조에서 주목하지 않던 대상의 특성에 주목하고, 노동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인정한다. 표현과 형식 차원에서의 미적 새로움은 적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에서는 합리적 객관적 시각을 보인다. 안확과 변영만은 민족, 국토, 역사, 전통과 같은 거대 담론보다는 현재를 살고 있는 인간, 개별적인 사물, 대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바탕으로 시조를 창작한다. 이는 1924년 중반부터 민족주의 좌파의 성향을 분명하게 한 『조선일보』의 특징과 연동되는 면모이다. 『고려시보』에서 활동한 박아지는 산천을 기행하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고, 카프 동료들에 대한 염려를 표출한다. 개성 인근의 명산을 두루 다녔으나 관심은 외부로 향하지 않고 내면으로 향한다. 계급적 관점에서 농촌과 농민의 문제를 제기하며 다양한 시 양식을 두루 창작한 바 있으나, 1930년 중반에는 중농주의적 시선으로 바라본 농촌의 모습을 시조에 담는다. 자신이 품은 사상과 계급적 관점을 표방하기 어려운 카프 해산 후의 개인적 고민, 갈등, 번민 등을 시조 양식으로 표출한다. 박아지에게 시조란, 생활의 차원에서 내면을 토로하고 정리하는 일상적 글쓰기 매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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