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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79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51 - 298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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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흔파 성인 명랑소설을 대상으로 하여 그의 명랑소설을 가로지르는 웃음의 구조적 특성과 작가의 세계관 및 1950년대부터 1960년대까지 작품 세계의 변화과정을 함께 살폈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이 글은 그동안 얄개전 을 중심으로 한 어린이 명랑소설에 치우쳐 있었던 조흔파 연구의 영역을 확장하고, 작가의식의 토대 및 작가가 주력했던 성인 명랑소설의 작품세계를 구명함으로써 조흔파 작가론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 기독교로부터 습득한 ‘서구적 자유의식’, ‘억압적이고 관습화된 규범에대한 반발’,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언어 능력’은 조흔파식 웃음의 서사세계를 창출한원동력이었다. 부정적 세계에 대한 저항의 몸짓은 작가의 기발하고 재치 있는 상상력과 언어 능력을 통해 특유의 웃음 서사를 창출하였고, 조흔파가 창출한 웃음의 서사는 부당한 것에 대한 거부와 일탈의 의지가 다시 그것과 화해하고 결합하는 저항과 타협의 독특한 모순적 세계를 빚어낸다. 전쟁기 조흔파의 명랑소설은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전쟁의 엄준한 사태를 스스로 조율할 수 있는 사적 공간의 소소한 문제들로 치환하여 그려냄으로써 전쟁 상황에서도 대중이 스스로의 주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웃음의 포용력을통해 현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일상적 삶의 원리를 회복하고자 하는 소망은 조흔파식유머의 저변을 이룬다. 세속적이고 속물적인 욕망을 적나라하게 노출하는 戰後 1950 년대 조흔파 명랑물의 인물 형상은 허위와 위선에 대한 작가의 거부의식에서 출발했고, 서로 다른 의견을 지닌 타자들의 차이를 대등하게 병렬하는 서사 방식은 도래할민주 사회에 대한 기대와 활력을 담아냈다. 허위에 대한 거부와 거침없는 욕망의 표현, 대등한 차이들의 병렬 속에는 아직 제대로 경험하지 못했으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황홀하게 대중을 유혹했던 근대 민주 사회에 대한 동경이 숨어 있다. 민주주의라는불확실한 미래지향적 기표의 인력이 불균등하고 유동적인 의미구조 그 내부로부터 모호하고 불분명한 기대감의 충만함을 통해 웃음을 마련했던 것이다. 그런 점에서 조흔파의 戰後 명랑소설은 현실의 실존적 규범을 뛰어넘는 상상과 소망에 의거하여 불안과동요를 숨긴 웃음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이상스적 웃음의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허위적 형식과 위선적 윤리를 비꼬고 조롱하면서도 그 자신이 그와 같은 속성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타협해 버리는 희극 작가 특유의 절충적이고 양가적인 태도는 조흔파 소설의 힘인 동시에 약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의 명랑성이내포하는 가부장성은 그가 거부하고자 했던 부정의 대상을 포용하는 긍정의 웃음을발현했지만, 스스로 부정했던 허위나 위선과 손잡는 결과를 빚어냈다. 작가가 끝끝내벗어버리지 못한 위계화된 젠더의식은 그의 소설이 군사 정권의 국가주도적 개발주의의 압박 아래서 음성적인 섹슈얼리티의 웃음으로 치우쳐 간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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