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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마소연 (울산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78집
발행연도
2019.6
수록면
93 - 118 (26page)
DOI
10.25150/dongak.2019..78.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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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굿에는 다양한 작은 거리들이 모여 있는데, 이들 거리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의 모습에서 민중들의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거리굿에 나타나는 웃음의 미학은 풍자와 골계, 해학으로 이해되어 왔다. 이는 한국 전통 연희와 상통하는 것으로, 거리굿이 한국의 미적 특질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그렇지만 동일한 미적 특질을 지니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향유하는 집단과 웃음의 특질이 지니는 사회적 의미는 다르게 나타난다.
거리굿에서 웃음은 재담과 몸짓, 외형, 상황의 웃음거리를 통해 구현된다. 거리굿의 웃음의 주체가 보여주는 비규범적이고 탈관습적인 모습들은 사회적, 윤리적 규범을 넘어서는 지점이 있다. 이 때문에 거리굿에 나타나는 웃음의 특성이 풍자적이라고 해석되어 왔다. 그러나 거리굿에서는 탈춤에서 흔히 나타나는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웃음이 아니라, 잘못마저도 온화한 시선으로 마주한다. 또한 거리굿에는 나타나는 폭소와 자연스러운 웃음들은 축제의 기간 동안 긴장을 이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정화를 이끌어낸다. 거리굿의 본질에 가까운 웃음은 지극한 슬픔을 훌쩍 뛰어넘게 하는 웃음이다. 해학이나 골계의 미의식이 나타나는 지점이다. 거리굿의 목적은 잡귀를 풀어먹이는 데 있다. 그 잡귀들은 가장 불쌍하게 죽음을 맞이한 존재로, 결국 거리굿은 일상에서 겪었던 비극적 죽음을 모두 풀어내는 거리인데, 그 과정이 웃음을 동반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거리굿에서 풍자가 나타나지만 그것이 날카롭지 않고, 골계와 해학이 비극을 극복하기 위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것은 거리굿이 별신굿의 중요한 마감 의식이기 때문이다. 거리굿은 별신굿에 청배되었던 신을 배송하는 제차이지만, 동시에 인간 공동체의 결속을 공고히 하는 제차이기도 하다. 별신굿은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화합과 해원을 이루어야 한다. 웃음은 순간적으로 같은 상황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정의 발현으로 자연스럽게 함께 웃는 인물들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게 한다. 거리굿에서 펼쳐지는 일상생활의 재현을 웃음을 통해 확인하는 집단적 체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너무 날카롭지 않게 공동체의 일원의 잘못을 꼬집으면서도 그들을 품어내고, 그동안 경험했던 삶의 경험을 재현하면서도 그 슬픔을 뛰어넘는 웃음을 통해 다시 함께 살아낼 힘을 줌으로써 인간과 인간의 화합과 해원을 완성하는 것이다. 별신굿의 중요한 마무리 의식인 거리굿에서 웃음이라는 장치를 적극 활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거리굿에 나타나는 웃음의 구현 양상
3. 별신굿의 제차로서 거리굿의 웃음이 지니는 의미
4. 결론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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