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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 도시인문학연구 제8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9 - 3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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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코뮌운동을 특징으로 하는 서양중세 도시사회에서 도시공동체에 대한 이상들이 어떻게 이미지에 투영되었는지를 두 회화 작품들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그 중 하나는 14세기 전반기 시에나 시청사 벽화로 제작된 암브로조 로렌체티의 <좋은 정부와 나쁜 정부의 알레고리>이고 다른 하나는 15세기 말 안트베르펜의 화가 ‘프랑크푸르트의 장인’이 그린 <궁수들의 연회>이다. 먼저 암브로조 로렌체티의 벽화 연작들은 <나쁜 정부>에서 <좋은 정부>로의 이행을 대칭이 아닌 서사로 풀어내면서 당대 시에나의 9인 정부 체제의 정치적 정당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옹호하고 있는 당대 시에나의 정치체제는 비록 중세 이탈리아 도시에 일반적인 과두정의 형태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최대한 일반 인민들의 정치적 동의를 확보하고자 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가 보여주고 있는 시에나 시는 시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시민들의 다양성과 조화, 그리고 시정의 공공성을 특징으로 한다. 로렌체티의 작품은 복잡하지만 다양성이 보장된 도시 공동체가 일인지배적 체제보다 도시 공동체의 안정과 번영을 확고하게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음으로 ‘프랑크푸르트 장인’의 작품인 <궁수들의 연회>는 부르고뉴 공작을 중심으로 안트베르펜의 위계적인 사회구도를 보여주고 있는 듯이 보이면서도 이 위계를 위반하고 전복시키는 다양한 회화적 장치들을 설정하고 있다. 농촌의 이상향인 ‘코카뉴’와 기독교적 문명의 비유인 도시를 결합시킨 이 작품은 안트베르펜 도시공동체를 장악하고 있는 군주와 거대자본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내포하고 있다. 각각의 작품들이 취하고 있는 전략적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이 두 작품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는 화가 및 주문자들의 도시공동체에 대한 욕망과 비전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것은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 사이에 동등한 권리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 외재적인 거대권력에 대해 도시공동체의 자유를 쟁취하는 일이다. 그리고 이들의 이러한 요구들이 이루어질 때라야 진정한 의미의 풍요와 평화가 보장된다. 이러한 전망들은 바로 현대 도시공동체의 다양한 문제들과 맞닿아 있는 듯이 보인다. 정치체 내부에서 정치체에 대한 권리가 배제된 자들의 자유평등에 대한 요구의 문제, 추상적인 정치체의 대의를 누가 전유하여 조직할 것인가의 문제, 정치공동체의 개방성과 폐쇄성의 문제 등 어쩌면 중세에는 때에 맞지 않는 이 두 작품의 생각들이 현재 도시공동체의 문제들과 공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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