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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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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불어문화권연구소 불어문화권연구 불어문화권연구 제19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376 - 399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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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자서전 연구자들에게 오늘날까지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두 명의 선구적 연구자, 조르주 귀스도르프Georges Gusdorf와 필립 르죈Philippe Lejeune이 제시하는 자서전의 장르적 조건들에 대한 규정의 타당성에 대해 젠더의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루소의 『고백록Confessions』을 모델로 하여 이들이 제시하고 있는 자서전 쓰기의 이상적 주체와 이상적인 서술 태도, 이상적인 형식에 대한 규정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실재하는 한 개인이 직접 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로 규정되어온 자서전은, 페미니스트 비평계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문학 장르 중 하나이다. 페미니스트 비평가들은 이 글쓰기 형식이 남성 중심적 문화 속에서 여성의 젠더가 구축되어가는 과정을 다른 어떤 문학 형식보다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장르라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들에 따르면, 자서전에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반영될 수밖에 없으며, 작가의 성적 정체성에 대한 인식과 그와 관련된 경험의 차이에 따라 자서전을 쓰는 방식은 다양해질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자서전 연구자들은 여성들의 자서전 속에는 가부장 사회 내에서 타자로서 살아가는 여성들의 특수한 경험이 반영되어 있으며, 그러한 경험의 차이가 자서전을 쓰는 방식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왔다. 특히 귀스도르프와 르죈의 영향 아래에서 이들은, 타인에 의해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기 중심적인 주체에 의해 씌어진, 그리고 그러한 주체의 경험을 산문이라는 단일한 형식 속에서 재현하는 데 성공한 글쓰기만을 자서전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규정해왔다. 그러나 젠더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규정들은 남성 주체가 자신의 경험을 형상화하는 방식만을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내세우는 남성 중심적 전제의 산물이다. 그 결과, 이러한 규정들은 남성의 ‘타자’로서 자신을 독립적인 주체가 아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위치지어진 존재로 인식하는 데 익숙해진 여성들의 자서전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나아가 타자로서의 경험을 재현하기 위해 여성 자서전 작가들이 선택하곤 하는 탈-자기 중심적인 서술 방식과 산문 형식에서 벗어난 다양한 형태의 글쓰기가 지닌 문학적 가치 역시 폄하하고, 그것들을 오직 실패한 자기 재현 방식의 예로만 규정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여성들의 자서전이 지닌 의미와 그 형식을 보편화시키는 것은 또 다른 배타주의를 양산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다. 이러한 배타주의의 위험에 빠지지 않으면서 여성들의 자기 재현 방식이 지닌 고유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글쓰기 주체가 어떠한 상황에 처했는가에 따라 경험을 재현하는 방식이 다양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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