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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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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서양음악연구소 음악이론연구 음악이론연구 제29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8 - 34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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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연주학이 시작된 이래, 다양한 접근 방법의 범람 속에서도 주요한 분파로서의 자리를 지켜온 ‘연주와 분석’(performance and analysis)에 대한 연구 동향을 검토하는 것에서 시작, 최근 세 건의 사례연구에 집중하여, 각 연구자가 악곡에 대해 취하는 태도, 분석을 위해 사는 전략, 그 결과로 제시한 분석을 살피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 필자는 접근 방식을 달리하는 링크(John Rink), 이흐(Annie Yih), 스윈킨(Jeffrey Swinkin)의 연구를 선택하여 그들의 분석 전략 즉, ‘음악적 형상’(musical shape), ‘구조적 효과’(structural effects), ‘은유적 모델’(metaphoric model)에 대해 탐구한다. 세 명의 분석자 모두 쉔커식 분석에 의존하지만 각기 다른 관점과 농도로 그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들의 분석에서 드러나는 결과는 서로 다르다. 링크의 리듬 연구에서 나타나는 ‘형상’은 일차적으로 시간상에서 펼쳐지는 리듬 간의 상호작용을 의미하나, 그는 그것을 셈여림과 템포, 아티큘레이션의 미묘한 변화를 통해 만들어지는 종합적 의미의 형상과 관련짓는다. 이흐는 쉔커식 분석을 통해 파악되는 구조적 현상들에 대해 이를 연주에서 도드라지게 이끌어내는 구체적인 ‘효과’들을 제안한다. 반면 스윈킨은 그러한 즉각적인 ‘이끌어내기’보다는 악곡 전체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촉구하면서 분석과 연주 사이의 통로로서 쉔커식 이론이 필터로 작용하는 ‘은유적 모델’을 제안한다. 같은 목표를 향한, 다른 결과물에 대한 비교를 통해 연주와 분석에 대한 최근 경향을 가늠하는 데에서 본 연구의 가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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