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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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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제한국문학문화학회 사이間SAI 사이間SAI 제25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55 - 19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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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휘의 「물결은 메콩강까지」는 베트남 전투병 파병이라는 당대의 사회적 이슈와 관련하여 상당히 직접적인 친정부적 프로파간다의 성격을 띤 작품이다. 이글에서 주목한 것은 이 작품이 파병을 찬성하는 근거로 전형적인 냉전 논리인 반공주의를 동원할 뿐만 아니라 이에 더해 과거 아시아․태평양 전쟁에 학병으로 참전한 경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우휘의 텍스트를 단지 베트남 파병이라는 개별적인 사안 뿐만 아니라 한일협정 체결이 상징하는 ‘65년 체제’라는 보다 포괄적인 맥락에서 읽어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당시, 학병은 1960년대 한일협정 반대 국면을 거치면서 민족의 수난과 역사의피해자로 스스로를 일관되게 상상하게 만드는 아이콘이었다. 수난자로서의 피해의식이 공론장에 팽배해 있는 가운데, 이 정서를 파병 국면으로 연결시킨 것이 바로선우휘의 「물결은 메콩강까지」였다. 이 텍스트의 내적 논리에 의하면, 미국 편에서서 베트남전에 가담하는 것은 과거의 전쟁들-아시아․태평양전쟁, 한국전쟁-에서와 마찬가지로 역사에 의해 개인이 원하지 않는 운명을 맞이하는 일이 된다. 한 발 더 나아가, 이 텍스트는 운명을 감내하는 영웅적인 비극의 윤리를 베트남전쟁을 배경으로 설파했다. 물론, 이 시기에 학병 체험을 정면으로 다루며 쓰여진학병수기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반전(反戰) 평화의 입장에 서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반전은 과거 전쟁들에 국한해서였고, 현재 진행 중인 베트남전쟁에 대해서는 침묵했다. ‘65년 체제’가 반(反)식민의 저항적 민족주의의 정서를 최대치로 이끌어낸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결국 반일민족주의로 협소하게 고착된다. 이로써 현재의 아시아를 대상으로 한 신식민주의에 적극 가담한스스로에 대해서는 눈을 감게 되는 결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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