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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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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79 - 303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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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켜라>(2003)는 국내외의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거둔 반면 대중적 흥행에서는 참패하였던 ‘저주받은 걸작’이다. 이 글의 목적은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평가되고 있는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분석함으로써 한국영화사에 올바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것이다. 장준환 감독은 작품을 완성시키는 핵심적 장치로 레디메이드, 포토몽타주, 아상블라주, 칼리그램 등의 오브제 기법들을 활용하였다. 작품에서 구사된 오브제 기법들은 작품의 형식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주제와도 밀접한 연관을 이룬다. 그 오브제들이 주체와 타자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대상 a로서 기능할 뿐만 아니라,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페티시와 환상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미학적 장치로서 기능하기 때문이다. 논의의 실마리가 되는 대상 a는 상상계와 상징계를 연결하는 실재계의 기표이다. 그것이 상상계의 대타자인 어머니의 권능이 부여된 물신이 될 때에는 주체의 무의식적 환상이 작동된다. 반면에 상징계의 대타자인 아버지의 권능이 부여된 물신이 될 때에는 이데올로기라는 환상을 작동시키는 기제가 된다. 이에 따르면 주인공 병구가 환상 속에서 전쟁 무기로 활용하는 오브제(물파스, 때밀이 등)는 상상계의 권능이 부여된 물신인 대상 a의 기표이다. 나아가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려는 병구의 환상은 궁극적으로 상징계의 권능이 부여된 물신이 빚어내는 이데올로기라는 환상에 맞서기 위한 것이다. 장준환 감독은 이처럼 상반되는 차원에서 작동되는 환상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반영함으로써 사물의 고유 가치가 아닌 잉여 가치를 숭배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폭압적 구조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그의 깊이 있는 주제 의식 못지않게 평가되어야 할 작품의 성과는 희극성과 비극성을 아우르는 동시에 SF와 리얼리티를 오가는 독특한 장르 체계를 완성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에 대한 학계의 평가가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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