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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13 - 14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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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최인훈의 <달아 달아 밝은 달아>와 원텍스트 <심청전> 사이의 패러디적 관계를 환상성과 현실성에 초점을 두고 살펴봄으로써, 작품에 대한 보다 온전한 이해에 도달하고자 하였다. 최인훈은 일단 <심청전>의 환상적인 모티프들을 해체해 버리는 대신에 현실적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모티프들을 새롭게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달아 달아 밝은 달아>에서 새로운 형태의 환상을 창조하고 있다. 늙고 눈 먼 심청이 동네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용궁 다녀온 이야기’와 삽입노래 ‘달아 달아 밝은 달아’가 그것이다. 전자는 심청의 실재적인 삶과는 대립적 모방의 관계에 있고, 후자는 지극히 소박한 삶을 드러내면서 그런 삶조차 이루지 못하는 심청의 현실상황과 대비된다. 그런데 <심청전>과 <달아 달아 밝은 달아>에 설정된 환상세계의 성격은 다르다. <심청전>의 환상세계는 경험적 세계이고 <달아 달아 밝은 달아>의 환상세계는 의식적 세계이다. 뿐만 아니라, 보상으로서의 환상과 일탈과 도피로서의 환상으로 두 작품의 환상성은 차이를 지닌다. <달아 달아 밝은 달아>는 물신주의적 가부장 사회의 폐해와 정치사회의 모순이 야기하는 개인의 부당한 희생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는 이 작품이 창작된 70년대 사회를 반영하고 있다. 70년대의 물신주의적 가부장제 경제체제의 폐해와 정치사회의 불합리함이 초래하는 개인의 희생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주인공 심청이 겪는 성 유린의 상황은 여성의 성 상품화 확산이라는 70년대의 사회현상과 맞물리면서, 소위 ‘거리의 여자’를 다룬 소설들을 떠올린다. 그러나 70년대의 이들 소설이 보여준 에로티시즘적 성격을 제거하였다는 점에서, <달아 달아 밝은 달아>는 이들과는 차별성을 지닌다. 이 작품에 설정된 환상은 작품의 의미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낸다. 왕자들의 청혼이라는 화려한 환상과 초가삼간에 한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살고자 하는 소박한 환상이 심청의 현실적 일생과는 대립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그러한 효과를 유발한다. 더구나 그런 환상에 빠져있는 심청의 모습이 광기로 드러남으로써, 현실적 삶의 고통이 광기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하다는 인식을 드러낸다. 그런 가운데, 최인훈은 관객들로 하여금 인간의 삶에 있어서 환상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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