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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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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37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7 - 6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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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많은 선행연구들이 주목하였던 필기의 인물들 가운데 15, 16세기의 여성 인물에 다시 관심을 가져보고자 한다. 조선전기의 필기집을 중심으로 살피면서, 야담의 서막을 열었으나 아직 필기적 성향이 강한 󰡔어우야담󰡕을 대상으로 논의를 한정할 것이다. 사회경제적 조건이 발달한 조선후기의 경우 필기와 야담은 서사성의 강화와 함께 다양한 인물유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혹적이다. 하지만 15, 16세기가 중심인 조선전기의 필기 양식에서도 생생한 여성 인물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특기하고자 한다. 필기는 기본적으로 사대부라는 문인지식층이자 관료들의 관심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그 양식적 프레임을 통해 자신의 동료들에 주목하였다. 이는 남성의 시각과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때 그들 주변의 독특한 인물들을 포착한 사실에 유의하려 한다. 드물기는 하지만 다양한 인물들이 얼굴과 목소리를 드러내며, 사회적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여성의 존재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다만 필기의 양식적 프레임을 걷어내고 볼 때, 유가 사회의 하층이었던 여성의 목소리와 행동이 비로소 드러난다. 물론 이들 여성 하위주체들은 유교 사회의 남녀에게 경종을 울리고자 기록에 오른 것이다. 그럼에도 그 기록의 한편에는 여성 하위주체들의 ‘인간 정욕에 대한 긍정’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실 정욕의 문제는 남녀가 공유하는 것이고, 다만 정도의 차이가 사회의 제재를 받는 것이며 하필 여성에게 특별하게 강조되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러한 강조와 강압, 그리고 회유의 사회적 구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그만 목소리와 모습들을 소중하게 보듬어 갈무리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기울어진 사회적 구조 속에서 하위주체였던 여성들이 흥미로운 전환적 발상의 논리와 목소리를 통해 상층 필기 양식에 틈입하여 균열을 내는 장면들을 발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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