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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49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03 - 22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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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태교에서 우리 조상들은 심신이 건강하고 건전한 아이를 얻기 위하여 태몽이나 출산민속을 발전시켰고, 임신부는 물론 측근들의 언행까지도 정성을 다하게 함으로써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고 하였다. 태교의 내용에는 다소 비과학적인 것도 많이 있지만, 휼륭한 아이를 얻기 위해 모든 주변 사람들은 임산부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힘썼다. 현대의학에서 실제로 아기는 모체로부터 영양상태와 정신건강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어서 한국 전통태교의 우수함이 인정되고 있다. 전통태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역시 모성의 마음가짐과 언행이라 할 수 있으며, 조상들은 모태와 태아의 마음이 하나로 단단히 묶여 있어 칠정(七情)을 같이 느낀다고 믿었기 때문에 모체의 몸과 마음가짐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겼다. 금기음식이나 금기행동 같은 것들도 그로 인한 임부의 정서적 영향을 고려한 것이 많고, 금기음식 중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이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자극성 음식이 많아 이것도 임산부의 건강과 부정한 음식으로 인한 임산부의 신체적·정서적 변화를 고려한 것이다. 한국 전통사회에서 태아는 서양과는 달리 분명한 인격체로서 존중되었다. 이러한 질적 발달이 고려된 인격체로서의 태아관(胎兒觀) 때문에 태교사상이 발달한 것이다. 태중의 태아가 모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인교육을 받아 신체적·정서적·지적·도덕적으로 형성되어 정상적 인간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부성태교도 중요시하며, 부와 모를 비롯한 온 가족 집안 친척 이웃들이 종합적인 태교를 실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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