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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1권 제2호
발행연도
2014.1
수록면
247 - 285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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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본 고전 텍스트에 기술된 태교에 대한 기록을 분석하여,전근대 일본의 태교지식이 중국으로부터 어떻게 수용되고 전개되는지를 고찰해봄으로써, 태교지식이 정치사회제도의 변화와 맞물려 어떻게변용되는지에 관하여 살펴본 것이다. 일본 최초의 태교지식의 양상은 『산경』, 『천금방』, 『양생요집』, 『선부경』의 태교 관련 내용을 인용하여기술한 『이신보』(医心方) 권22 제2 「임부수신법」(任婦修身法)을 통해살펴보았다. 중국 최고(最古)의 산부인과 전문서인 『태산서』의 태교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삼고 있는 『이신보』의 태교 관련 내용의 핵심은,태아는 ‘3개월’까지는 아직 남녀의 성별이 구분되지 않은 상태이고 그자질도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어머니의 행동과 마음가짐에 따라 성향과자질과 성별이 변화될 수 있다는 ‘외상내화’(外像内化) 사상이다. 이러한태교관은 이후 에도 시대의 여성 교훈서와 교육서에도 이어지고 있다.또한 전근대 일본의 태교지식에서 주목할 점은 『이신보』 권24 제4「변녀위남법」(變女爲男法)에 여아를 남아로 바꾸는 여러 방법이 소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남아 선호 사상으로 후대까지 이어지지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에도 시대의 여성 교훈서 등에서 직접적으로 남아를 선호하는 기술을 찾아볼 수 없다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태아의 성별을 두고 우열을 가리지 않고 논하지 않는 전근대 일본의 태교관련 기술은 일본 나름의 출산문화를 반영하는 지표로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한 의식의 단초는 섭정⋅관백 정치체제를 배경으로 하는 헤이안 시대의 남녀 선별 선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점은 동아시아 유교문화와 교류하면서도 일본 나름의 문화를 구축해나가는 전근대 일본문화의 일단(一端)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후 태교지식은 에도 시대 때여성 교훈서와 ‘온나다이가쿠’(女大学) 등의 유교적인 여성 교육서 등을 통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었다. 즉, 전근대 일본에서 태교지식이 확산된 것은 유교의 확산에 힘입은바가 크며, ‘태교’라는 지식 또한 유교문화권의 산물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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