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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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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37호
발행연도
2007.1
수록면
133 - 15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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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1946)는 이미륵이 독일에 체류하면서 독일어로 발표한 자전소설이다. 작가 자신의 유년시절부터 독일 도착 후 5개월쯤까지의 이야기를 소재로 주인공 이미륵이 회상하는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서사의 시공간적인 배경은 19세기말 조선에서부터 31운동 직후까지이다. 서사의 배경이 되고 있는 조선은 서구화(근대화)와 식민지화로 인해 국가와 민족에게 대변환이 있던 시대였다. 책의 출판을 위해 출판사 사장에게 보냈던 글에서, 세계적인 사건들은 비교적 조심성 있게 다루겠다는 그의 각오가 보이지만 한국이 겪은 수난의 정도는 그가 아무리 조심스럽게 다루어도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이었다. 19세기 말, 조선은 서구의 전지구화 프로젝트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문명전파를 사명으로 여기며 동양을 침략한 서구는 환영으로 떠돌다가 어느 날 그 실체를 드러내며 우리 앞에 나타났다. 그들이 시작한 근대화 사업은 슬그머니 일본에게로 주도권이 넘어갔고, 마침내 조선은 나라를 빼앗기는 비극을 맞이했다. 서사는 작가가 감추고자 했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숨길 수가 없었고, 마침내 역사의 질곡 앞에 선 개인이 시대의 문제에 어떻게 갈등하고 대응했는가를 리얼하게 보여주고 있다. 서사의 전반을 통해서 볼 때, 조선의 평화는 서구세력의 유입과 일제의 식민정책 때문에 끝이 나게 되고, 날로 극심해지는 일제의 탄압은 민족의 이산을 부추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일제의 만행으로 인해 국가의 상실과 민족의 붕괴를 체험했던 이미륵은 독일에서 다시 유태인을 말살하는 나치의 만행을 목격하게 된다. 이미륵은 문명의 이기가 가져온 민족의 대량학살을 목격하면서 문명이라는 용어가 지닌 양면성에 적잖은 회의를 느꼈을 것이다. 이 글은 작가가 독일생활을 하면서 문명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던 시기에 <압록강은 흐른다>가 쓰여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이런 관점에서 서사를 읽으면 이미륵의 <압록강을 흐른다>는 문명을 자처하는 또는 문명을 모방한 무리들이 한국의 평화를 깨트리고 나아가 국가와 민족을 붕괴하는 기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서구 사회에 폭로하는 작품이 된다. 나아가 서사는 서구=문명=행복과 동양=미개=불행의 공식이 지니는 오류를 수정하고 인류의 평화를 역설하는 텍스트라는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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