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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44집
발행연도
2014.12
수록면
95 - 13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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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광수의 두 번째 소설인 『개척자』를 중심으로 그의 문명 인식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척자』는 제1차 세계대전을 야기한 서구의 물질적 문명이 가지는 부정성을 비판적으로 형상화하고, 그에 따라 다른 속성을 띤 새로운 문명에 대한 구상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통일성이 결여된 플롯과 인물이라는 형식적인 결함이 한계로 지적되어 왔지만, 이러한 서사적 파탄은 현실에 따라 변화하는 근대 문명에 대한 이광수의 인식의 진폭이 반영되는 과정에서 초래된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 아래 전반부와 후반부를 나누는 과학과 도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서사와, 그 사이를 매개하는 서술자의 생명론의 관계를 유기적으로 살펴보았다.
당시 이광수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문명을 대표하는 과학을 비판적으로 보았다. 정신적 가치를 문명을 구성하는 보다 핵심적인 가치로 여기면서, 이성에 토대를 둔 도덕성을 체현하는 인물의 면모를 그려내고자 했다. 서사 중반에 나타나는 서술자의 생명론에는 조선의 근대를 수립하는 길로서 ‘물질적 문명’을 중시하는 사고에서 ‘정신적 문명(문화)’의 창조로 관심이 이동하는 양상을 찾아 볼 수 있다. 이는 생명과 진화를 둘러싼 복잡한 논의로 나타나는데, 단선적인 진화론적 진보에 대한 회의와 함께 조선적인 것을 재산으로 삼아 근대적인 문화를 이루는 길을 암시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생명의 발현으로 나타난 문화의 본질은 ‘도덕’이며, 이광수에게 생명 담론이 ‘정’ 혹은 ‘본능’이 아닌 칸트적인 ‘이성’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과학’과 ‘문명’에 대한 이광수의 사유는 단일하지 않은 중층적인 양상으로 전개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1910년대 후반 이광수는 근대 문명에 대한 비판적 인식 아래 여러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새로운 문명(문화)을 적극적으로 탐색하였다. 『개척자』는 그 과정을 여실히 보여주는 동시에 이후 발표된 소설들과 긴밀한 관계를 띤다는 점에서 이광수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또한 진화와 문명 혹은 문화에 대한 식민지 조선의 한 지식인의 고민이 반영된다는 점에서도 문제적인 소설이라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제1차 세계대전과 춘원의 『개척자』
3. 문명론의 균열과 기술 위주 과학의 비판적 형상화
4. 화학적 융합에 의한 생명의 탄생, 그리고 조선의 ‘신문화’
5. 도덕성의 내면화를 통한 이상적 문화의 추구
6.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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