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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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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85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443 - 46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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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엽(1896~1971)은 근대 초기의 신여성이며 작가이자 여성 운동가였으며, 불교에 귀의하여 참선 수행으로 일생을 마친 선승(禪僧)이다. 1933년 발심 출가한 일엽은 1934년 3월(음력) 금강산 서봉암에서 비구니 수계를 받으면서 만공선사(滿空禪師)로부터 ‘하엽당(荷葉堂) 백련(白蓮) 도엽(道葉) 비구니(比丘尼)’라는 당호(堂號)를 받았다. 세간과의 일체 접촉을 경계하는 만공선사의 가르침으로 비구니의 총본산인 견성암에서 30여 년 가까이 입승(入繩) 소임을 맡아 여러 비구니들을 이끌었으며, 장좌불와(長座不臥)의 참선 수행으로 일관하면서 치열한 구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일엽은 만공 문하의 덕숭산문(德崇山門)에서 교(敎)를 버리고 선(禪)에 들어가라는 사교입선(捨敎入禪)의 가르침대로 경전보다 참선 수행을 우선으로 했으며, ‘마음속의 마음’인 ‘본래의 나[本來心]’를 찾고자 용맹정진했다. 즉 수행을 통해 나라는 참된 존재의 주체[自性, 佛性]를 자각하고, 자각된 불성으로 일체의 경계에 걸림이 없는 공(空)을 깨달아 부처와 같은 지혜를 구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것은 선불교의 사상이자 스승 만공선사의 유훈(遺訓)이기도 했으며 일엽이 추구했던 선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출가 전 근대 초창기의 대표적인 여류 문인으로서 시, 소설, 수필 등 활발한 문단 활동을 펼쳤던 일엽은 출가에 즈음하여 불교시를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입산 후 만공의 당부에 따라 문필 활동과 거리가 멀어졌지만 선시(禪詩) 20여 편을 창작하여 선승으로서 체득한 오묘한 선의 경지를 증험하고 있다. 선시는 불교의 선사상을 바탕으로 수행을 통한 깨달음의 경지를 언어로써 나타낸 것으로, 치열한 선의 실천이 수반되어야 한다. 일엽은 치열한 선적 체험에 의해 발현된 선사상과 수행을 통해 체득한 오도의 경지를 시로써 형상화했다. 일엽의 선시는 ‘나라는 존재에 대한 자각’과 ‘시공(時空)과 일체를 이룬 무아(無我) = 공(空)’에 대한 갈구와 깨달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은 불교의 수사법인 적기어법(賊機語法)을 방편으로 언어를 초월한 언어로써 무애자재(無碍自在)한 한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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