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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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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8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1 - 5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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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초창기 여류 문인이자 선승(禪僧)인 김일엽(1896~1971)은 1933년 수덕사로 출가했으며, 이 시기를 전후하여 불교와 관련된 시 작품을 집중적으로 쓰고 있다. 승려로서 김일엽의 삶과 작품은 간헐적으로 연구되고 있지만, 불교시에 대한 전문적 연구는 아직 미답의 상태에 놓여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김일엽의 출가 과정과 불교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는 한편, 이 시기에 창작된 불교시의 변모 양상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 김일엽은 1928년 재가승(在家僧)이자 교육가, 정치가였던 무호(無號) 백성욱(白性郁)과의 만남을 계기로 불교에 입문하게 되며 출가에 이르기까지 많은 영향을 받았다. 1929년 백성욱과 헤어진 이후 각황사에서 승려 권상노(權相老)로부터 불경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1931년 가을부터 불교 교리에 깊이 빠져들면서 1932년에는 스스로 불교 신도임을 공표하고 있다. 초기에 불법과 사랑을 모두 가지려고 했던 김일엽은 이 시기부터 인간의 덧없는 욕망과 이에 대한 단절을 이야기한다. 소설과 수필을 통해 세속적 욕망의 무상(無常)함을 설(說)하며, 이러한 번뇌와 미망(未忘)에서 벗어나기 위해 깨달음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불교적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1928년부터 1933년 출가하기 전까지 김일엽이 발표한 시는 총 35편에 달하며, 이 중에서 불교를 소재로 하거나 불교적 색채를 띠고 있는 시는 17편 정도이다. 이 작품들을 분석한 결과 ① 세속적 ‘님’에서 초월적 ‘님’으로 ② 자성(自性)의 실체에 대한 자각 ③ 출가를 앞둔 구도의 노래 등 3가지 유형으로 불교시의 양상이 변모해 감을 알 수 있었다. 즉 1928년 시에서 세속적 사랑의 대상으로 나타났던 ‘님’은 1932년부터는 ‘부처’라는 절대적 존재를 상징하게 되며, 이러한 님에 대한 종교적 갈구는 나의 본(本)면목인 자성의 실체를 찾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출가하던 해인 1933년에는 산문시 형식을 빌려 넘쳐흐르는 종교적 신념을 표출하면서, 일체 번뇌를 끊고 중생들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구도의 노래로 담아내고 있다. 출가 후 김일엽의 불교시는 현재 20여 편이 남아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는 다음 과제로 넘기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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