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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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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사상문화학회 한국사상과 문화 한국사상과 문화 제8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99 - 22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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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전의 대부분이 정신적 깨침과 수행에 관한 것이라 할지라도, 불교가 세속에서 이루어지는 노동과 생산을 부정시하고 세속을 떠난 초월적인 도리만을 설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붓다는 출가자에게는 종교적 수행에 전념할 것을 요구하지만, 재가자들에게는 적극적인 생산활동과 경제적 삶을 권장한다. 정당한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부를 축적하여 올바른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고통의 해결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는 불교가 일과 직업에 대해서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 헌신할 것을 강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재가자는 출가수행자에게 물질적·재정적 기반을 제공하고, 출가수행자는 재가자에게 정신적·종교적 가르침을 제공한다. 전자는 현실적 삶에 전념하고 후자는 종교적 구원에 전념하는 점에서 다르지만, 양자는 서로의 노력으로 얻은 결과를 교환하고 상호의존 한다는 점에서 직능적 유대관계라고 할 수 있다. 출가자의 수행은 자신과 재가자를 포함한 사회구성원 모두를 고통이 없는 열반의 세계로 인도하고자 하는 종교적 목표를 지니고 있다. 재가자의 생산활동은 개인의 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획득하려는 목적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동시에 사회구성원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고 출가자의 수행을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출가자와 같이 열반을 성취하고자 하는 종교적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재가자의 직업활동은 이러한 목표를 성취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이루어져야 하고, 추진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붓다가 가르치는 윤리의 틀을 벗어나지 않도록 바르게 수행되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재가자의 일과 직업은 그 자체가 출가자의 종교적 수행과 내면적으로 깊게 연관되고 있다. 대승불교에서는 재가자의 생산활동과 출가자의 종교적 수행에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고 말한다. 세속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직업적 활동이 다 종교적 수행과 같다는 것이다. 선불교에서는 밥먹고 잠자는 것을 포함한 일상생활의 모든 과정이 다 수행이라고 말한다. 삶의 모든 과정이 수행이라는 점에서 일과 여가는 통합된다. 출가자든 재가자든 자기가 서 있는 자리‘지금-여기’에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그 일에 투철하게 몰입하여 바르게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불교의 핵심적인 메시지다. 이처럼 일과 직업을 수행으로 보는 불교의 관점은 기존의 어떤 직업관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것이고,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의 의미를 경제적 의미에 지나치게 집중하여 해석하고 있는 것과는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징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출가자와 재가자의 노동을 이원적으로 구분하지 않고 직업이라는 틀 속에서 함께 논함으로써, 불교의 직업이 가진 수행적 의미를 보다 뚜렷하게 부각시켰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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