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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56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71 - 19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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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박용철의 시편에서 나타나는 숭고를 바라보고자 했다. 그간 박용철의 시에 대한 연구는 그의 시작(詩作) 활동을 ‘1930년대 시문학의 한 부분’으로 여기거나, 그의 시세계를 ‘그리움’과 ‘상실감’에서 비롯된 ‘한의 정서’로 규정해왔다. 특히 ‘한의 정서’의 경우에는 그의 시세계를 분석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활용됐으며, 그것은 시대적 상황에서 기인하거나 그의 상실의식을 대변한다고 여겨왔다. ‘한의 정서’는 도피방식으로써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문학작품을 분석하는 ‘한의 정서’는 화자가 처한 문제에 대한 진취적인 해결방식을 제시하지 못하고, 허무와 비애 같은 부정적인 감정만을 작품에서 꺼낸다. 이는 작품의 의미와 화자의 정신을 제한한다. 그러므로 작품에 직관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의 층위를 넘어, 작품 자체에서 생산하는 새로운 의미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작품이 가리키는 지향점을 찾을 수 있는 ‘숭고’의 관점으로 작품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진행됐던 박용철 시세계의 ‘한의 정서’에 대한 연구들은 그 자체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임에는 분명하지만, 시대상황과 시인의 관계에서 벗어나 시 자체로서 새로운 의미를 바라보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본고는 박용철의 시편을 ‘숭고’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그의 시가 ‘부정적인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그 상황과 감정을 뛰어넘어 ‘긍정’으로 나아가려는 박용철의 ‘의지의 발현’임을 확인하고자 했다. 박용철 시에서 나타나는 주된 정서는 ‘그리움’과 ‘상실감’이라 할 수 있다. 이 정서의 근원은 자유의 박탈과 거대한 존재에서 기인하는 무력감이다. 시인은 작품에 이러한 상황과 감정을 기록하며, 억압된 화자가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화자는 자유를 되찾거나 거대한 존재를 넘어서는 힘을 갖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을 찾기 위해 본고에서는 ‘숭고’의 관점으로 박용철의 시를 바라보고자 했다. ‘숭고’의 관점에서 시를 바라본다는 것은 시에 나타나는 ‘부정적 자세’가 긍정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힘의 원천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것은 시 분석이 시에 나타나는 ‘부정적 자세’와 ‘화자’의 관계 또는 ‘부정적 현실’과 ‘시인’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부정’의 반대급부를 찾아 ‘시인’ 또는 ‘화자’의 지향점을 찾을 수 있는 방향을 설정하게 한다. 그러므로 작품을 분석함에 있어 ‘숭고’는 ‘한의 정서’와 같은 표면적인 감정의 표현을 파악하고 그것을 넘어 작품이 가리키는 지향점을 찾는 일이다. 즉 ‘숭고’로 시를 바라보는 일은 시와 화자 또는 현실과 시인을 더욱 깊게 파악하는 길이며, 작품의 ‘의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박용철의 시가 표면에 나타나는 ‘부정’을 넘어서려는 의지의 발현이었다는 것을 ‘숭고’의 관점에서 분석해보았다. 그리고 박용철의 시작(詩作)이 ‘한의 정서’의 표현이 아닌, 이미 받아들인 현실을 극복하려는 적극적 의지의 발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박용철 시에 대한 이해와 지평이 더욱 넓어지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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