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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현대문예비평학회 한국문예비평연구 한국문예비평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37 - 6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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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에서 작품 밖의 ‘나’가 공동체(대타자)의 응시가 개입된 눈으로 작품 안의 ‘나를’ 보는 경우, 김소월 시에는 주격 ‘나(I)’와 목적격 ‘나를(me)’ 사이의 ‘저만치’의 거리가 작용한다. 이러한 경우 ‘나’는 응시의 기준에 이르지 못하는 ‘나를’의 결여를 성찰한다. 그리고 ‘나를’은 멜랑콜리적 기분에 처한 존재로 현현된다. 김소월 시의 멜랑콜리는 상실한 대상에서 상실 그 자체에 몰입하는 ‘나를’을 통해, ‘님’을 소유 불가능한 상태 자체로 소유하는 하나의 시적 전략이 된다. 김소월 시 ‘나’가 가진 한국현대시사에서의 새로움은 이후 이한직과 김소월 시를 통해서 전면화 된다. 이들의 모더니즘적인 시는 전통 서정시를 대표하는 김소월 시와는 별 연관성이 없던 것으로 일반적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런데 이한직과 김종삼 시의 ‘나’가 상실된 대상이 약호화된 슬픈 기분, 즉 그 이유가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슬픈 기분 자체가 자기 준거가 되는 멜랑콜리적 존재라는 점에서 일군의 김소월 시의 ‘나’와 상호성을 가진다. 이한직 시의 ‘나’는 ‘나를’을 투명하게 제시한다. ‘나를’은 하나의 독립된 부분 현상으로만 제시된다. 그럼으로써 ‘나를’의 부분 현상 그 자체가 선명하게 부각된다. 그런데 ‘나를’에게는 항상 설명되지 않는 애매한 기의 부분이 남는다. 이에 따라 ‘나’는 ‘나를’의 애매함을 지속해서 성찰하는 페이소스. 즉 멜랑콜리로써 자기 존재를 구성한다. 반면에 김종삼 시의 ‘나’는 ‘나를’의 결여에 대한 성찰을, 결여를 대리로 보충하는 환상으로 연결시킨다. ‘나’는 죽음(대타자)의 응시가 개입된 ‘나’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나를’의 결여를 성찰한다. 그리고 이는 ‘나’가 환상으로의 ‘나를’의 죽음, 즉 죽음의 유사물을 현현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멜랑콜리와 성찰이라는 내용과 주격 ‘나’와 목적격 ‘나를’의 거리라는 형식이 김소월의 시로부터 비롯하며 이한직과 김종삼 시에게로 교차되고 어긋나며 연결되는 양상을 통해, 우리는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시사적 맥락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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