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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국제한인문학회 국제한인문학연구 국제한인문학연구 제2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73 - 20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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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재일조선인 시문학의 대표적 시인인 김시종의 시와 시론을 통해 ‘재일’의 시학을 정립해 보고자 하는데 있다. 이는 지금까지 재일조선인 시문학 연구가 언어, 민족, 국가 등의 이데올로기에 지나치게 압도되어 ‘재일’의 독자성과 특수성을 주목하지 못했다는 데 대한 반성의 의미를 지닌다. ‘재일’의 문제는 재일조선인 사회의 현실적 문제들과 밀접하게 연관된다는 점에서, ‘재일’의 독자성과 특수성에 주목하여 ‘재일’의 시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것이 주된 연구 목적이다. 김시종의 시와 시론에 근거하여 ‘재일’의 시학을 규명하는 방향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김시종의 시 세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일본의 시인 오노 도자부로의 『시론』이 표방한 ‘비평’으로서의 시가 지닌 의미에 대한 이해, 둘째, 이러한 시론 혹은 시학적 방향 정립이 ‘재일’의 실존적 근거를 형상화하는 도구로서의 일본어를 어떻게 인식했는가 하는 점에 대한 분석, 셋째, ‘단가적 서정’이라는 일본의 전통적 정감의 세계를 배격하고 ‘비평’으로서의 시학으로 나아가는 과정에 대한 논증이다. 이 세 가지 관점은 언어, 민족, 국가에 가로막힌 ‘재일’을 극복하고, 분단, 이념, 세대를 넘어서는 ‘재일’의 가능성을 새롭게 열어가는 핵심적인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재일’의 시학이 나아갈 구체적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김시종의 시세계는 ‘재일’의 독자성을 유지하면서 재일조선인의 실존에 토대를 두고 시학적 지평을 열어나갔다. 식민과 분단의 세월이 남긴 첨예한 갈등과 대립 속에 서 살아온 재일조선인 사회의 당면 현실을 극복하는 통합적 방향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김시종의 ‘재일’의 시학은 일본어가 아닌 일본어, 즉 ‘재일조선인어’라는 독특한 언어의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그리고 일본 전통 미학의 정수인 ‘단가적 서정’을 부정하고 ‘비평’으로서의 서정을 전면화한 것도 중요한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재일조선인의 실존과 유리된 전통 서정의 미학으로는 ‘재일’의 역사가 살아온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의미를 결코 담아낼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시종이 말한 ‘재일을 살아간다’라는 문제의식이야말로 언어, 민족, 국가라는 ‘틈새’를 통합적으로 인식함으로써 ‘재일’의 시학을 독자적으로 생성해 나가는 가장 근본적인 토대가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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