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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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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44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93 - 236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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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gender)를 담론적 구성물로 간주하려는 시도는 생물학적 차이를 포괄하는 ‘몸의 차이’를 부정하고 부인하는 작업이 아니라 ‘몸의 차이’에 대한 질문의 틀 자체를 문제삼는 작업이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실제로 존재하는가’를 묻는 대신, ‘수많은 차이 가운데 왜 어떤 것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로 분류되는가’, ‘이런 차이를 분류하거나 의미화하는 담론 권력은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물으려 하는 것이다. 젠더화된 신체, 곧 ‘남성’과 ‘여성’의 ‘몸’에 관한 구술 담론을 분석하는 것은 젠더 규범과 관습을 포함한 젠더화 전략의 표준화 기제들이 일상적이고 심리적인 영역에서 어떻게 내면화되고 어떤 구조로 체화되는지 살펴보는 일이 된다. 이는 젠더 정치의 전략들이 자연화, 정당화되는 구조를 분석하는 작업인 동시에 이와 같은 전략을 벗어나는 틈새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이기도 하다. 젠더 비평의 관점에서 이 글이 주목하는 것은 구술서사에 등장하는 ‘여성 배설물’ 모티프가 구술 연행과 담론의 층위에서 만들어내는 효과다. 신화적 텍스트들에서 ‘여성 배설물’은 ‘여신’의 창조적 권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등장한다. 여신적 존재의 배설물은 그 자체로 지형 등의 창조물이 되거나 풍요 등의 성적(聖的) 권능을 상징하는 대상물로 그려진다. 탈신화화의 맥락을 거치면서 이와 같은 여신의 신성성은 가부장적 권력을 지탱하거나 재생산하는 도구적 기능으로 축소되기도 하고, 불안과 공포를 자아내는 기괴한 대상으로 전락하기도 한다. 가장 속화된 단계에서 탈신성화된 여신의 배설물은 비정상적이고 반사회적인 것으로 그려지면서 조롱과 훈육의 대상으로 규정된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 있는 신성의 흔적은 젠더화 전략에 포섭되지 않는 ‘여성의 몸’을 보여주면서 젠더 신체를 둘러싼 규범과 관습의 경계를 허무는 반항적이고 탈주적인 힘을 드러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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