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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지원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아인문학회 동아인문학 東亞人文學 第31輯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413 - 44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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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일차적인 목적은 趙岐의 『孟子章句』와 朱熹의 『孟子集註』를 통하여 漢代 訓詁學의 『맹자』 해석과 宋代 朱子學의 『맹자』 해석을 비교·분석하여 그 차이점과 철학적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맹자의 철학사상이 원래의 의미를 넘어서 각 시기별로 새롭게 확장되는 과정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것은 『맹자』에 대한 해석과 맹자 철학의 이해방식이라는 동일한 프리즘을 통해 각각의 문제의식을 추출해 내고 이로써 철학사적 의미를 재정립하기 위한 것이다.
후한의 쇠퇴기를 살면서 외척과 환관의 폐해를 몸소 경험했던 조기는 『맹자』의 주해에서 매우 직설적으로 맹자의 왕도정치 이상을 강조하고 있으며, 전제 군주를 의식하여 맹자의 의도를 변질시키거나 가감하려 하지 않았다. 조기는 古史에 근거하여 맹자가 주창했던 王道政治의 이상인 仁義의 道를 원칙적으로 확인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주희는 맹자가 왕도정치를 표방하면서 제시한 역성혁명이나 군신간의 의리 등에 대해서는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 결국 맹자는 주희를 비롯한 성리학자들에 의해 새롭게 발견되지만 현실 변혁적인 모습은 사라져 버리고 충실한 도덕철학자의 모습으로 바뀌어져 등장한 것이다. 바로 여기에 맹자와 주자학자들 간 계승적 측면과 더불어 큰 차별점이 있다.
仁義에 대한 견해에 있어서도 조기와 주희의 해석은 큰 차이를 보인다. 조기는 맹자의 의도를 사회 정치적 의미로 이해하여 군주와 사회를 바로잡을 수 있는 治國의 원리로 생각한 반면 주희는 心을 매개로 하여 인의를 人性으로 이해함으로써 내면적인 도덕철학의 영역으로 이끌어 간다. 주희에게 인성은 근본적이고 절대적 善의 성격을 띤 本然之性을 확충하는 구도가 되어야 하므로 내면적인 수양을 강조하게 되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조기의 「孟子題辭」와 주희의 「孟子序說」
Ⅲ. 조기의 주석에 대한 주희의 평가와 비판
Ⅳ. 仁義와 利
Ⅴ. 心性論과 放伐論
Ⅵ. 나오는 말
【參考文獻】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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