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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성우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1집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23 - 153 (31page)
DOI
10.20864/skl.2019.01.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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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소설가 김사량의 소설 「천마」와 비평 「조선문학풍월록」과 「조선문화통신」에서 호명된 ‘아일랜드’의 의미와 그 문학적 맥락에 대해 살펴본다. 그 과정에서 식민지 조선의 작가 김사량과 제임스 조이스 등 아일랜드 작가들이 마주한 언어환경과 민족주의에 대한 시야를 비교 검토했다. 김사량의 중편소설 「천마」에는 아일랜드 예술가의 켈트어(게일어) 사용에 관한 진단이 등장한다. 아일랜드 작가의 켈트어 사용의 맥락과 그 한계를 짚어내는 대화에는 작가 김사량의 입장이 깊이 배어 있다. 비평가 이명식의 조선어와 조선문화 수호 주장은 일본어로 창작을 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했던 소설가 장혁주를 비롯한 친일문인과 하야시 후사오 등 일본문인에 대한 대응이라는 차원에서 수행된다. 한편 김사량의 비평(산문)에는 창작보다 한층 구체적인 방식으로 조선어와 내지어(일본어)의 관계, 일본어 창작 문제, 김사량의 언어관 등이 상세하게 기술된다. 김사량을 포함한 당시 문인들에게 ‘아일랜드 슬랭’을 비롯한 아일랜드 문화는 조선어 수호와 일제에 대한 저항의 준거로 전유되고 활용된다. 실제로 제임스 조이스나 예이츠, 버나드 쇼 등 아일랜드 작가들은 김사량을 위시한 식민지 조선의 작가들과는 달리, 대체로 강력한 민족주의적 정서와는 거리를 두었으며, 제국과 영어의 보편성에 대해 한층 친화적이다. 그들은 대체로 아일랜드의 현실과 민족주의적 정서에 대해 비판적이다. 이에 비해 김사량은 보편성, 국제화, 문화적 세련됨보다는 민족적 감성, 저항, 민족적 자부심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제국의 언어와 식민지의 언어가 경합하는 과정에서 식민지의 언어가 기억되고 활용되며 호출되는 과정은 아일랜드와 식민지 조선에서 각기 사뭇 다른 현실로 대두된다. 게일어와 달리, 조선어는 대부분의 식민지 대중에게 살아있는 언어이자 보편적인 수단이며 일상적 감각에 가깝다. 아일랜드 디아스포라 작가와 재일 조선인 작가의 언어관에 중대한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문화적 낙차 때문이다. 김사량의 소설과 산문(평론)에서 드러난 아일랜드의 호명과 해석은 바로 민족어(조선어, 게일어) 사용을 둘러싼 언어환경과 문화적 차이가 지닌 의미를 생생하게 방출하는 증거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문제제기 : 아일랜드의 호명과 김사량
Ⅱ. 소설 「천마」에 나타난 아일랜드의 의미와 해석
Ⅲ. 아일랜드문학과 조선문학의 관계
Ⅳ. 민족주의와 세계주의 사이에서
Ⅴ. 언어민족주의의 지평에서 바라본 김사량과 아일랜드 작가의 차이
Ⅵ.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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