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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명훈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스토리앤이미지텔링연구소 스토리앤이미지텔링 스토리앤이미지텔링 제16집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17 - 4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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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드라마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 후반 개봉한 『해피엔드』는 그간 가부장제의 관성에 영합하는 보수적인 멜로드라마의 문법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본고에서는 이 같은 기존의 평가를 부분적으로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해피엔드』의 서술 및 편집 방식에 내재해 있는 멜로드라마의 보수적인 이데올로기 문법에 대한 상대화 및 자기반영적 속성들을 적극적으로 해석해보고자 했다. 이처럼 멜로드라마의 문법 속에서 그것 자체를 내파의 방식은 세기말 한국의 음울한 현실을 조감하는 비극적인 시선에 의해 구성된 것으로, 색채의 대비나 화면의 구성, 인물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몇몇 오브제와 환상적 이미지를 통해 세 명의 주요 인물들 속에 내재해 있는 성, 사랑, 연애, 결혼, 가족 등에 대한 허위의식을 노출시킨다. 특히 민기로 하여금 살인을 계획하고 정당화하도록 부추기는 핵심적인 요소인 연애소설과 추리소설, TV멜로드라마 등은 보수적인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대표적인 대중매체이자 장르 문법으로 표현되며, 이를 통해 민기의 살인이 대중매체가 만들어내는 환영적인 표상을 자신의 욕망과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임을 드러낸다. 주목해야 할 것은 대중매체가 암암리에 재생산하는 보수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을 영화가 치정과 복수라는 대중적인 서사 문법을 통해 재현한다는 점이다. 즉 『해피엔드』는 영화 자체의 비판적 입각점에 해당하는 보수적인 이데올로기의 장르 문법을 의식적인 수준에서 반복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해피엔드』가 대기업의 자본과 시장 논리에 의해 제작된 상업영화였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해피엔드』가 386세대를 주축으로 한 ‘청년’의 인적 네트워크에 의해 기획되었다는 점, 영화의 결말 및 장르와 관련해 감독과 영화사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치정과 복수라는 장르 문법이 단지 대중영합적인 의도만을 담고 있었다고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감히 예상해보건대, 『해피엔드』에는 대중매체의 보수적인 이데올로기적 충동을 비판하면서도 그 장르 문법을 따를 수밖에 없는 연출가의 자기혐오적인 시선이 포함되어 있는 것 아닐까. 아울러 영화의 비판적인 시선을 의식하지 못한 채 치정과 복수라는 장르 문법에 따라 영화의 내러티브를 무감각하게 소비할 대중들에 대한 복수심도 조금은 담겨 있다고 본다면 지나친 판단일까. 대중매체의 수용자가 다수라는 점, 그리고 대중매체가 전파하는 보수적인 이데올로기의 피해자 역시 다수라는 점에서 이 같은 영화의 장르 문법은 자기지시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액션으로 재현된 삶, 즉 극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자신의 현실을 돌아보도록 만드는 것은 비극의 고유한 기능이자, 이글턴에 따르면, 아직까지 남아 있는 비극의 혁명적 가능성이다. 그렇다면 세기말 한국에서, 그리고 지금/여기에, 비극의 혁명적 가능성은 과연 남아 있을까.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멜로드라마적 욕망과 대중매체의환영적(幻影的) 표상
Ⅲ. 다수로서의 ‘속죄양’과 비극적인 삶의 일상화
Ⅳ. 문화운동의 대중화 혹은 비극의 현재적 가능성에 대해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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