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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규일 (한밭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33호
발행연도
2018.8
수록면
189 - 218 (30page)
DOI
10.24227/jkll.2018.08.3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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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흄은 작가에게 주어진 ‘사건, 사람, 상황’ 등에 대해서 ‘변형시키고 싶은 욕망’이 환상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사는 발화자의 시각에 의해 선정되어 재해석된 이야기이므로 태생적으로 환상성을 지닌다. 그리고 반복된 환상은 우리를 시뮬라크르의 세계로 인도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환상이 감추고 있는 실재는 무엇이며, 환상은 우리에게 어떤 작용을 하는가를 밝히는 데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우리가 접하고 있는 현상의 이중성과 그것의 의미를 탐구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 된다.
이런 점에서 이기호의 「버니」는 합의된 적 없는 폭력을 합법화한 현실을 환상 속에 감춰둔 좋은 예시가 된다. 그가 바라보고 있는 사회적 문제의식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시작한다. 학교는 학생에게 필수 지식을 전수하여 인재로 육성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작가의 눈에 비친 학교는 사회화라는 단어 뒤에 욕망의 거세와 가능성의 삭제가 자행되는 인형극 마당이다. 그곳에서 벌어지는 교육은 사실상 낙오자에 대한 낙인의 다른 명명이다.
「버니」는 끝없이 사회화와 비사회화의 경계를 비웃는다. 이 작품은 교육 받은 자는 낙오자를 저속하다 말하지만, 오히려 ‘나’는 교육 받은자의 위선을 경박한 리듬으로 폭로한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기의를 비틀어 경계를 지으려는 교육받은 위선자들에게 ‘바구니’라는 주인공의 별명을 되돌려준다.
「버니」는 낙오자의 한심스런 인생을 경박한 리듬으로 노래한다. 그러나 경박한 리듬 뒤에는 우리의 삶이 사회라는 극작가에 의한 인형극이 되었다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그리고 누구도 이러한 마당극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저속함을 만들어 내는 환상 속에 감춰져 있다. 따라서 이기호의 「버니」의 실험적 문체는 단순히 수사법에 관한 논의로 끝나서는 안된다. 「버니」는 교육을 통해 스스로 덮어쓴 언어의 감옥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재해석되어야 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 실재의 변형으로서의 환상
Ⅱ. 인재양성과 인형극 무대의 꼭두각시
Ⅲ. 교육적 행위로 위장된 낙인(烙印)
Ⅳ. 기호의 세계와 기의의 의도적 비틀음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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