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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기돈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59집
발행연도
2018.7
수록면
421 - 453 (33page)
DOI
10.20864/skl.2018.07.5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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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 육지 출신 여러 작가들은 4․3을 소재로 소설을 창작하였고, 그들은 각각 자신의 관심에 따라 제주 공동체를 다르게 형상화하였다. 곽학송의 경우(「해녀」), 제주 공동체는 고․부․양의 세 씨족이 연대한 혈족 연대체로 나타나며, 4․3은 야만상태에 머무르는 제주인들이 남로당의 지령에 따라 일으킨 사건으로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작가는 제주를 문명에 입각한 민족국가로 포섭하기 위하여 폭력 동원이 정당하다는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황순원의 「비바리」는 제주 공동체의 사회 조건과 절연된 신비화된 개인으로 등장한다. 그러한 까닭에 여기 등장하는 제주 여성들은 자신들의 원초적 본능에 충실할 수 있고, 4․3이 벌어지는 현장은 텍스트 바깥으로 밀려나며, 제주 공동체는 타자의 시각으로 해명 불가한 영역으로 끝까지 남아있게 된다. 곽학송에게 서북청년단(=공비토벌대)은 양민을 학살하는 가해자가 아니라 「집행인」에 불과하다. 월남인들은 이북에서 밀려나 생존 근거를 박탈당한 까닭에 살아남기 위하여 집행인 역할을 떠맡을 수밖에 없었으며, 생활 터전으로부터 밀려나지 않으려는 제주인들은 사형수로 내몰렸다는 것이다.
토마스 홉스는 『리바이어던』에서 인간의 이성을 통하여 국가가 탄생할 수 있으며, 이로써 야만 상태를 벗어날 수 있으리라 주장하였다. 그렇지만 국가체제의 정당성을 보증하는 근거(=이성)인 법은 폭력을 수단으로 비로소 성립하고 집행되는 것인바, 「해녀」는 그 과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비바리」는 사회 조건으로부터 절연한 절대개인이 중심을 차지하고 있는데, 그러한 인물로써는 공동체의 특징 및 면모를 파악해나갈 근거를 마련할 수 없음이 확인된다. 「집행인」은 국가권력에서 배제된 제주인(사형수)․월남인(사형 집행인)의 처지 부각시키고 있는바, 이는 ‘동지 vs 적’이 아닌 ‘배제 vs 포함’의 관계로 권력을 파악해야 한다는 조르조 아감벤의 입론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4 · 3의 발발; 제주 공동체에 대한 리바이어던의 예단
Ⅱ. 「해녀」의 제주 공동체; 야만에 머무르는 삼성혈(三姓穴) 중심의 혈족 연대체
Ⅲ. 「비바리」의 제주 공동체; 자치 규약 바깥의 비바리와 제주인의 불가해한 운명
Ⅳ. 「집행인」의 제주 공동체 ; 리바이어던에 내몰린 ‘사형수’와 ‘사형 집행인’
Ⅴ. 리바이어던 안의 야수, 리바이어던 밖의 공동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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