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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창은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74輯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165 - 197 (33page)
DOI
10.15565/jll.2018.06.74.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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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은 『역려』를 〈한국문학〉에 연재하던 중인 1974년 1월 14일, 일명 ‘문인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되었다. 그는 한국문학사에서 ‘〈한양〉지 필화사건’으로 일컬어지는 이 사건으로 10개월여 동안 감옥살이를 했다. 이호철은 출옥 이후 1975년 2월호부터 다시 연재가 재개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역려』는 1970년대 한일 관계와 남북 관계를 담고 있는 문제적인 작품이다. 일제 강점기에 조선에 거주했던 이즈미 가족은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자 일본으로 귀환했다. 가장이었던 이즈미 다쯔오는 둘째부인인 조씨와 아들 박성갑(게이스께), 딸 박경자(게이꼬)를 못 잊어한다. 제국의 시대를 그리워하던 다쯔오는 아들 게이조오를 시켜 한국의 가족들을 찾아나서게 했다. 이 작품은 게이조오가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한 가족이 파문에 휩싸이는 상황을 그려냈다. 『역려』는 한일 관계를 가족의 이야기와 겹쳐낸 ‘제유적 서사기법’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식민지 조선을 수탈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1965년 한일협정 이후 변화해야 할 한일 관계를 젊은 세대의 관점에서 제시했다. 작가는 작중인물인 박경자를 통해 국가적 관점이 아닌 개인의 주체적 관점에서 한일 관계를 재정립하자고 제안했다.
『역려』는 가족서사에서 간첩서사로 급격히 바뀌는 서사 전개 양상을 띤다. 그 전환점에는 ‘〈한양〉지 필화사건’이 자리하고 있다. 이호철은 출옥 이후 『역려』의 연재를 재개하면서, 한일 관계에 스며 있는 남북 관계의 복잡한 양상을 서사에 새롭게 포함시켰다. ‘악의 형상’으로서 ‘간첩서사’는 공포, 위협, 불온성의 분위기를 확산시킨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는 ‘간첩’ ‘북괴 공작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문학적 방식으로 국가 폭력에 의한 ‘간첩조작 사건’에 대응했다. 이는 권력의 ‘악(간첩) 만들기’ 폭력에 대한 문학적 저항으로 의미화할 수 있다.
『역려』의 ‘간첩서사’는 체제 내적 봉합으로 귀결되었다고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이호철은 남북의 이데올로기적 대립을 우회하면서, 소극적이나 국가폭력에 대해 문학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한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일제강점기 역사경험’을 적극적으로 환기했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악’의 형상화와 관련해 문학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마귀들림, 프랑스 루뎅과 한반도
2. ‘〈한양〉지 필화사건’과 ‘악’에 대한 공포
3. ‘악’과 간첩서사, 세대 인식의 전이
4. 한일 관계의 재인식에서 분단서사로
6. 분단의 마귀들림을 견뎌내기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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