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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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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10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33 - 470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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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냉전시기 대표적 서사였던 스파이영화가 동서 냉전이 끝난 1990년대 이후에도 살아남아 인기있는 대중서사 장르로 되어 가는 과정과 그것이 각 지역에서 어떠한 의미와 맥락으로 이어지는지 그 계보를 정리한 것이다. 스파이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 무렵 제국주의 국가들 사이의 경쟁을 자양분으로 탄생하였으며, 따라서 냉전시기의 스파이영화도 진영의 이익이라기 보다는 국민국가의 이익에 복무하는 방식으로 서사가 형성되었다. 영미권의 문화적 헤게모니를 과시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한 007영화 시리즈는 영・미식 자유주의를 전파함으로써, 영・미의 국가 이익이 진영 전체의 이익으로 치환되는 서사를 구현한다. 1990년대 이후 서구 스파이영화에서는 소련이라는 적이 사라진 자리를 자본가나 무기상, 테러 집단 등 다변화된 적이 대체하고 있으며, 스파이 자신의 정체성 혼란과 재정의가 서사의 핵심을 이룬다. 한편 동아시아에서 스파이영화는 2000년대 이후에 주로 국가간 민족간 갈등이 극에 달했던 1920~40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는 냉전/신냉전이 탈식민의 문제와 결합되어 있는 동아시아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냉전시기 동아시아에서의 전선은 한국/일본 대 중국이었지만, 신냉전의 시대에 전선은 한국/중국 대 일본이라는 것이 스파이영화에서 명백히 드러난다. 또한, 반공영화의 자장 속에서 만들어진 간첩영화와 007 시리즈를 정전으로 하는 첩보영화를 두 계보로 이어져온 한국 스파이영화는 1990년대 이후 양자의 전통을 통합하는 동시에 비틀고 있으며, 남녀, 혹은 형제로 유비된 남북관계는 남북을 대표하는 캐릭터간의 로맨스와 브로맨스를 통해 갈등을 해소한다. 요컨대, 신냉전 시기 각 지역의 스파이영화는 냉전의 DNA를 활용하면서도 자신을 재규정함으로써 냉전 이전 질서로의 복귀를 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 스파이영화는 탈식민과 탈냉전 논리가 결합된 동아시아 스파이영화의 계보 속에 있으면서도 파트너쉽을 통한 신뢰 구축 서사가 강조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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