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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성재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호서사학회 역사와 담론 역사와 담론 第85輯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457 - 49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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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역사학자 로베르 데시몽은 16-17세기 프랑스 근대사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엄정한 사료 해독, 다양한 학자들과의 공동작업, 그리고 타 학문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잘 보여준다. 그의 가장 전통적인 역사를 사회사와 결부시키고자 노력하는 역사학자이다. 한다. 즉 그는 사건의 역할을 축소시키지 않은 채로 사회사와 정치사를 결합시키고 있는 것이다. 데시몽에게 사회 집단은 물질적 환경 하에서 결정된 고정된 범주가 아니며, 유연하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는 구조 속에서 사회를 이해하려고 하기 보다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조건이 같은 개인들 간의 유대 혹은 수직적으로 위계를 지닌 개인들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들이 과연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관심을 가진다. 즉 ‘구조’가 아닌 ‘행동’에 초점을 둔다. 이를 위해서 데시몽은 고문서 분석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 특히 가장 해독하기가 어렵다는 공증인 문서에 대한 그의 연구는 이러한 그의 연구에 근거를 제공한다. 공증인 문서의 대부분을 이루는 결혼 계약서, 유언장, 사망 후의 재산 분배 문서 등에 대한 해독을 통해 그는 집단 전기를 완성해가고, 그들의 구체적 행동을 살피려고 한다. 바로 이런 식으로 데시몽은 아날학파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아날학파를 다시 세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의 연구에서는 권력이라는 주제 역시 중요하다. 아날학파의 성과로 자주 주장되는 것과 달리 아날학파가 권력의 역사에 무관심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고전적 역사학의 방법을 통해 아날학파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했다. 방법론적으로는 대상과 사건에 대해 현미경적으로 접근하는 것, 지나치게 사회 구조를 강조하다가 놓쳐버린 세부적인 것에 주목하는 것, 사회 권력의 피해자들보다도 그 권력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는 사람들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것 등이 그의 역사연구에 나타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 초록
Ⅰ. 서론
Ⅱ. 데시몽의 생애
Ⅲ. 데시몽의 세미나와 연구 방법론
Ⅳ. 데시몽과 아날의 전통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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