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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재해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국립경국대학교 민속학연구소 민속연구 민속연구 제35집
발행연도
2017.8
수록면
245 - 293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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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은 탈권력적이다. 우스개 설화는 탈권력 기능에서 더 나아가 권력 저항적이다. 따라서 경직된 권력자들은 웃음을 무엄하게 여기고 우스개 설화를 불온한 것으로 간주하는 한편, 골계전과 같은 우스개 설화집을 성인의 도에 죄가 된다는 구실로 탄압했다. 그러므로 우스개 설화를 주목하면. 전통사회의 권력 양상에 맞서는 저항성을 6가지 유형으로 포착할 수 있다.
1) 양반의 신분권력 : 민중들이 가장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권력이 양반들의 신분적 특권이다. 각성된 민중은 언어의 이중 논리와 인간적인 도리로 신분적 특권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까닭에 양반들의 징벌을 피하면서 저항할 수 있었다. 2) 관료의 공권력 : 힘없는 민중이 공권력에 저항하려면 선제공격을 해야 승산이 있다. 그러나 공권력이 먼저 공격을 하면 더 강한 논리로 반격을 해야 극복할 수 있다. 권력 저항의식과 순발력 있는 재치를 갖추어야 한다. 3) 선비의 지식권력 : 한문지식의 우열에 따라 힘의 우위를 누리는 것이 전통적인 지식권력이다. 지식권력 행세를 하는 선비에게 문자지식을 웃음거리로 만들거나, 쉬운 한글 지식으로 우열관계를 뒤집어 버림으로써 지식권력을 해체한다. 4) 부자의 경제권력 : 경제권력에 맞서는 민중의 저항의식은 한층 적극적이다. 부자를 속여서 재산을 차지하는 까닭이다. 신분이나 공권력, 지식은 술책으로 차지할 수 없지만, 재물은 부자들의 욕망을 이용하는 속임수로 차지할 수 있다. 5) 주인의 고용권력 : 일꾼이 주인의 부당한 고용권력에 적극적으로 맞선다. 각성된 일꾼은 노동조건이나 처우개선에 머물지 않고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까지 바로잡는 까닭에 현실 노조운동의 한계까지 극복하는 경지를 보여준다. 6) 서울의 중앙권력 : 서울사람들이 촌사람을 우습게 여기는 것이 중앙권력이다. 어리숙한 촌사람들이 서울깍쟁이들을 재치와 술수로 궁지에 몰아넣고 이득을 취한다. 촌놈들보다 우월하다는 서울사람들의 착각이 중앙권력의 한계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권력을 웃음거리로 삼는 것이 권력을 무력화하는 탈권력의 방법이다. 탈권력의 길은 권력의 모순을 공격하여 해체하고 권력의 횡포에 저항하여 무력화하는 동시에 스스로 권력으로부터 벗어나는 데 있다. 각성된 민중들은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권력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고 권력을 가진 적이 없으니 탈권력적일 수 있다. 권력에 스스로 갇히지도 않고 권력으로 남을 가두지도 않은 해방된 삶이 탈권력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탈권력은 권력 차지나 권력 교체가 아니라 권력 해체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웃음의 탈권력 기능과 우스개의 저항성
2. 양반의 신분권력에 맞서는 상민의 저항
3. 관료의 공권력에 맞서는 아랫사람의 저항
4. 선비의 지식권력에 맞서는 무식자의 저항
5. 부자의 경제권력에 맞서는 빈자의 저항
6. 주인의 고용권력에 맞서는 머슴의 저항
7. 서울의 중앙권력에 맞서는 촌놈의 저항
8. 권력을 무력화 하는 우스개의 탈권력성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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