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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수연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73집
발행연도
2017.11
수록면
265 - 300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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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한중 소설에 구성된 서사적 원림의 양상과 의미를 고찰했다. 원림은 자연을 인간의 생활 영역 안에 구현한 공간이다. 소설 속에서 상상으로 조영된 원림은 실경과 허경의 경계역으로, ‘서사적 원림’이라 부를 수 있다. ‘서사적 원림’ 에 주목하는 것은 ‘그곳’을 설계한 당대인의 삶에 대한 소망을 읽어내는 과정이다. 동아시아의 원림 의경을 잘 드러내는 작품은 중국의 『홍루몽』과 한국의 「이생규장전」, 『구운몽』이다. 『홍루몽』의 대관원은 위계적 질서에 구속되지 않는 평등과 자유의 공간이고, 그 안에서의 삶은 자연의 윤리관 안에서 영위된다. 「이생규장전」의 별원은 부모 세계를 지배하는 질서에서 독립된 자유와 해방과 성장의 공간이다. 『구운몽』의 공주궁과 낙유원은 평등하고 자유로운 이치를 수용하면서도, 세속의 문화를 배척하지 않는다.『구운몽』의 원림은 현실과 구분되는 이상 공간이 아니라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상 공간인 것이다.
소설은 현실과 대립하면서도 현실의 결핍을 충족시키는 공간으로 조영된 원림공간에 대한 경험을 전유하여 서사적 원림을 상상하였다. ‘서사적 원림’은 소설속 인물과 공동체가 꿈꾸는 세상을 설계하고 조성하는 공간이다. 『홍루몽』은 인간과 자연을 대립적 관계로 보고, 대관원에서의 삶을 외부 세계의 질서와 문화에 대한 도피처 내지 치유 공간으로 그린다. 「이생규장전」은 유교적 조직 질서가 강화되고 강조되기 시작하는 15세기에, 개인 특히 전대 왕조에 비해 점점 소외되고 소멸되어가는 여성이 하나의 개체로 성장할 수 있는 해방의 공간으로 서사적 원림을 조성하였다. 『구운몽』은 원림의 조성 원리 그대로, 인간적 세계 질서 안에 자연적 질서가 조화될 수 있다는 마음을 담았다. 『구운몽』은 가부장적 제도가 안착된 후 점차 경직되기 시작하는 17세기 말에, 사회적 신분질서를 흔들지 않으면서도 조금은 더 유연하고 상하 간의 활발한 소통이 가능한 ‘어진 가부장제’를 소망하며, 배려와 개별 가치를 인정하는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서사적 원림을 설계한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시작하며: 고소설의 서사적 원림
2. 세속과 구분되는 아문화(雅文化) 공간:『홍루몽』의 대관원
3. 개인의 해방과 성장의 공간: 「이생규장전」의 별원
4. 아속(雅俗)의 합일과 공동체적 지향 공간 : 『구운몽』의 낙유원
5. 나가며: 서사적 원림 의경의 문화적 의미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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